만약 소설가 '이효석'이 안동 가까이에 살았더라면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은 이 곳이 되었을 것 같은
메밀꽃 아름답게 피는 마을이 우리 안동에 있다.
안동에서 영주로 가는 길 중간 쯤에 북후면 옹천이 있고
거기서 좌회전을 하여 학가산 가는 길로 가면 북후면 신전리가 있다.
그 신전리에 지금 메밀꽃 흐드러지게 피어
노랗게 익은 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동의 진산이자 안동과 영주, 예천의 경계를 이루게 하는 산, 학가산
그 동쪽 자락에 자리한 신전마을
산 넘고 재 넘어 찾아가야하는 산골동네지만
메밀꽃의 깨끗하고 순박한 아름다운 자태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다.
봉평의 메밀밭이 인위적인 것이라면 신전의 메밀밭은 신전마을 사람들의 삶의 현장이다.
그래서 신전마을 어느 밭둑 어느 논두렁에 한가하게 팔짱을 끼고 서도 메밀꽃은 우리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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