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해저물녁 들렸던 서울대공원
황금연휴라 사람들은 북적이고
나이 든 나는 딱히 할 것도 없어
분수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돌아왔네요.
분수
김 춘 수
Ⅰ
발돋움하는 발돋움하는 너의 姿勢는
왜 이렇게
두 쪽으로 갈라져서 떨어져야 하는가,
그리움으로 하여
왜 너는 이렇게
산산이 부서져서 떨어져야 하는가,
Ⅱ
모든 것을 바치고도
왜 나중에는
이 찢어지는 아픔만을
가져야 하는가,
네가 네 스스로에 보내는
離別의
이 안타까운 눈짓만을 가져야 하는가,
Ⅲ
왜 너는
다른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가,
떨어져서 부서진 무수한 네가
왜 이런
선연한 무지개로
다시 솟아야만 하는가,
촬영 TIP
작은 사진과 큰 사진의 물줄기의 느낌이 다르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아셨겠지요?
작은사진은 셔터스피드를 1/80로 셋팅하여 찍었더니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고
큰 사진은 셔터스피드를 1/1000로 셋팅했더니 물줄기가 톡톡 튀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진은 이렇게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단 카메라가 수동이어야 함)
떨어지는 폭포를 찍을 때는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고(이 대 삼각대는 필수)
물방울을 톡톡 튀게 표현하고 싶으면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됩니다.
우유방울 떨어지는 모습이 왕관으로 보이거나
달리는 차를 멈춰보이게 하는 것은 다 셔터스피드의 기능을 잘 살린 것입니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셔터스피드를 활용한 내 느낌의 사진 촬영
블방 벗님들도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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