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 달 동안 서울사진축제가 열린다는데
뭐가 바쁜지 남은 날이 적은 이제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많은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사진을 볼 수가 있지만
저는 우리나라 사진의 가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사진축제의 모든 것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photofestival.com/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은 경희궁안에 있는 건물입니다.
그곳에도 가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가보는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은
남서울분관과는 다르게 오래된 건물이 아닙니다.
우리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게 더 매력적입니다.
미술관은 두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있고
1전시실에서는 포토나눔전, 스마트폰 사진전, 굿 모닝 서울전, 무빙스튜디오가
2전시실에서는 포트폴리오 공모전과 사진가와 시민사진가들의 포토리뷰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포토나눔전
우리나라 사진계의 거장들이 출품한 사진들이 전시되었고
전시는 이달 말까지 하지만 응찰은 20일에 끝났습니다.
내일(22일) 낙찰이 발표 될 예정이라니
얼마나 많은 작품들이 팔렸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22일 이후에 들리는 사람들은 빨간 딱지가 붙은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나 스마트폰 덕에 우리나라 사진도 이제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는 걸 전시장의 분위기로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사진이 소더비 경매에서 11만 2000(1억 4000만원)달러에 팔렸다는데
그럼 이제부터 나눔전에 초대된 몇 분 사진가들의 작품 가격은 얼마 정도인지 알아볼까요.
구본창선생의 사진 <숨>시리즈 중에서 이 첫 번째 사진
시계사진은 추정가가 4,000,000 - 4,500,000원이라네요.
이갑철 작가의 <해인사> 사진은
2,000,000 - 2,500,000원으로 추정되고요.
저기 가운데 보이는 최병관 작가의 <대나무> 사진은
4,800,000 - 5,200,00원 정도라네요.
배준성 작가의 사진 < 양귀비와 정물이 있는 책장>은
13,500,000 - 14,500,000원으로 추정가가 붙어있네요.
사진,설치,조각,퍼포먼스,영상 등 거의 모든 시각예술분야를 자신의 작업 영역에 포함시키며,
본인만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이상현 작가의
<리틀시타르타_ 한류열풍>은 9,500,000 - 10,000,000으로 추정되어 있네요.
그 밖의 많은 작가들의 사진에 가격이 붙어있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팔릴지는 모르지만
이제 사진도 돈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물론 돈이 될려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지요.
위에 예로 든 사진들의 가격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사진들보다는
많은 고뇌를 하고 자기만의 색깔로 표현한 사진들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걸 봐서도요.
이 글을 보고
사진은 수많은 복제가 가능한데 왜 이렇게 가격이 비싸냐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가격은 확실한 에디션이 있는 사진에 한해서겠지요.
제2전시실입니다.
기존의 작가나 신진작가들이 사진가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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