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가 피었다는 소문은 오래 전에 들었는데
마음은 벌써 가있었지만 몸은 이제야 다녀왔네요.
그렇게 흐드러지게 아름답다 던 코스모스는 지기 시작했고
나처럼 발걸음 늦은 사람들은 느리게 가을 꽃밭을 걷네요.
나도 느리게 그 꽃밭 걸어 끝날 즈음에
이제 다시 화사해지는 꽃들이 활짝 웃네요.
누가 유채꽃이 가을에도 핀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그 생각따라 사람들이 또 웃을 수 있는 걸요.
코스모스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벗님 여러분들 제가 요즈음 이사를 해야해서 댓글은 달 수 없어 죄송합니다.
벗님들 방을 방문해서도 뷰만 찍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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