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품격있게 고기를 먹고 싶다면 <선산고을>로.....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5. 31. 13:41

 

나는 구미에 볼일이 있어 갈 때면

경북 구미시 송정동 구미문화예술회관 건너편에 있는

<선산고을>에 들려서 밥을 먹고 온다.

 

며칠 전에도 구미를 갔다가 들린 <선산고을>

20년 전통의 식당답게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최고 맛의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손님을 접대하거나

가족끼리 오붓하고 품격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선산고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맛집이지만

집에서 음식을 먹는 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함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구미예술회관 건너편 복개천변에 자리한

<선산고을>

20년이란 전통있는 집 답게 외관도 품위가 있다.

 

20년 전

<선산고을>의 사장님과 사모님은

시끌벅적해서 부담스러운 고기집의 모습을

품격있는 모습으로 바꾸고자

식당을 개업했단다.

 

 

 

 

<선산고을>

어느 별장의 입구를 들어가는 것처럼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이 편안하다.

 

 

 

 

우리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작은 한실방으로 예약을 했더니

도착하는 시간에 딱 맞춰 셋팅을 해놓았다.

초여름의 더위를 잊게해주는

창밖의 오죽이 시원하다.

 

 

 

<선산고을>의 대표음식인 갈비살과 꽃등심

싱싱해보이는 고기가

늦은 점심으로 허기진 우리의 구미를 확 돋운다

 

 

 

보양식을 위주로 한 밑반찬도 깔끔하다.

<선산고을>이 20년 동안

가게를 열 수 있었던 비결은

안주인이 매일 소스를 만들어 무치는 밑반찬도

한 몫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피로회복에 좋은 양파 초절임과

고혈압과 당뇨병에 좋은 꼬시레기와 세미역쌈 

 

 

노화방지에 좋은 세발나물과

칼슘이 많아 근육조직과

신경조직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피를 만들어 주는 양상추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깨순과 우엉, 비트 절임과

당뇨와 동맥경화에 좋은 메밀싹

 

 

암 예방에 최고라는 마늘과 

역시 항암효과가 뛰어난 산마늘(명이나물)쌈

 

 

 

안주인이 직접 담근 동치미와 갓김치.

무의 아삭한 맛과 적당히 맛든

동치미 국물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고기가 싱싱하다보니 불판위에서 우러나는 육즙도 신선하다

 

 

고기굽는 냄새에 취한 우리는

고기가 익자마자 먹느라 정신이 없다.

 

 

안주인이 직접 무친 싱싱한 육회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우리가 먹는 옆방에서 먹는 불고기

이것도 또 먹고 싶다.

 

 

 

식사로는

소면과 누룽지 된장찌개를 곁들인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누룽지를 주문한 나는

사진을 찍느라 다 불은 것을 먹었다.

 

딱 두가지 나물의 비빔밥인데도

우리쌀로 지은 밥과 된장으로

비벼 먹는 맛이 끝내준다.

 

 

 

 

후식으로 나오는 얼린 감홍시와 차

살짝 언 감홍시는 달콤한 셔벳을 먹는 느낌이다.

 

 

 

점심을 먹고 식당 안을 둘러본다.

한실과 양실의 적절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테이블.

앉아서 먹고 싶은 사람은 한식으로

앉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양식으로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특히 양식 테이블은

외국인 바이어들이 너무 좋아한단다.

 

 

나무로 만든 서까레와 오래된 한지의 벽지와 그

림이 <선산고을>의 느낌을 대변한다.

 

 

 

 

 

<선산고을>

일층에서나 이층

어디에서나 창가를 봐도

오죽이나 꽃들이 보이고

기와의 추녀가 보인다.

 

특히 사철 푸른 오죽은 선비의 꼿꼿한 정신을

오시는 손님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어서 심었단다.

 

 

 

오죽의 푸르름과 란의 향기가 은은한 <선산고을>

밥을 먹는 공간이라기 보다

차를 마시는 공간같은 분위기여서 더 좋은 곳이다.

 

 

 

 

 

<선산고을>은 20년 동안

고기를 구운 집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을 만큼

방바닥에도 계단에도 기름기 하나 끈적거리지 않는다.

 

술이나 물을 담는 주전자 하나도

반짝반짝 광채가 나는

<선산고을>그런 깨끗한 환경이

외국 바이어들이 오랫동안 이집을

오게하는 가장 큰 이유일지도 모른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맛있는 집<선산고을>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집이지만

품위를 유지하며 먹을 수 있는 곳

손님 접대나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 찾으면 너무 좋은 곳이다.

 

<선산고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www.seonsangoe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