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추억의 그림자

힘내라! 우리 딸.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7. 13. 16:39

 

 

 

요즈음 우리 막내는 방학인데도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일하러 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옛날처럼 도시락을 싸가지고 고등학교까지를 다닌 세대가 아니라

도시락 싸는 것도 한참 만이어서 힘이 들지만

 열심히 일하는 딸애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까봐  요리사님들 블로그에서 배운 것을 응용해서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느라 저도 덩달아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 막내는 지금 광명시에서 하는 대학생 여름방학 아르바이트에 선발되어

광명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공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해본다고 지원했다가

몇 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관련학과 우선 선발 기준에 맞아 선발 된 것입니다.

 

그런데 당연히 지가 전공한 영어를 가르칠 줄 알았는데

학교의 형편에 맞추어 수학을 가르치다보니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딸이 어렸을 적 이 블라인드를 걸어놓았던 방을 떠나

서울의 대학교를 온지 벌써 2년 반이 지났고 그간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물론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고 즐겁고 행복한 일도 있었겠지요.

 

그런 경험이 오늘 이렇게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까지 오게했으니

앞으로 또 어떤 일을 하게 될 때 오늘의 어려움이  바탕이 되겠지요.

 

굳이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라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힘을 길러 훌륭한 사회인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길 빌어봅니다.

 

 

  

 

'일상 > 추억의 그림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님의 사랑으로 자라는 텃밭의 곡식들  (0) 2012.07.18
비 오는 날의 수채화  (0) 2012.07.16
내일은 비랍니다.  (0) 2012.07.10
깜짝선물에 깜짝 놀란 우리 모녀  (0) 2012.07.06
선물  (0)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