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연극과 예술, 젊은이들로 넘치는 대학로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10. 10. 08:51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친구의 초대로 대학로 소극장에서 두 편의 연극을 보았다.

대학로가 연극인들의 메카란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연극들을 매일 올리고 있는 줄은 미처몰랐다.

 

그럼 주말 오후 잠깐동안 둘러 본 연극과 예술품이 넘쳐나고

길거리가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곳 대학로 구경을 해보자.

 

 

 

 

토요일에는 저녁공연을 보느라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다가 일요일은 3시 공연이라 카메라를 들고 대학로를 찾았다.

지하철 혜화역에서 내려 1번 출구를 빠져나가자 이런 풍경들이 많이 보인다.

저 팜플렛이 모두 당일에 볼 수 있는 공연이라니....

이런 많은 연극공연이 우리의 영화나 연속극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밑거름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우리야 초대권으로 갔지만,

연극을 보고 싶다면 사전에 표를 예약하는 것도 좋지만

현장에서 바로 구입해서 간다면 값싼 공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3,4만원 하는 티켓이 최대 80%라니.... 와!! 와!!!

 

 

 

 

여기는 컬투 전용극장인 모양입니다.

입담 좋은 그들의 공연이니만큼 매표소는 긴 줄을 섭니다. 

저도 다음에 가면 그들의 입담으로 풀어내는 공연을 보고 싶네요.

 

 

 

 

 

지난 밤에 <딱! 일주일만 만나줘>라는 연극을 보았던  동숭아트센터 찾았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동숭아트센터는 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오늘에야 제대로 만나게 되네요.

동숭아트센터의 명성만큼이나 멋진 건물입니다.

 

 

 

우린 이층 꼭두박물관으로 올라가 구경을 하였습니다.

 

꼭두박물관은 20,000여점에 이르는 꼭두(상여를 장식하는 목각인형을 일컫는 것으로서 인물, 용, 봉황 등 현실적 또는 비현실적 존재들이 형상화된 것)

일반에 소개하고, 한국 전통 꼭두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하여 만든 박물관입니다.

 

 

 

 

 

 이층 입구부터 특별 제작되었을 법한 멋진 타일이 먼길 걸어 처음으로 방문한 이 아지매를 반깁니다.

너무 아름다운 타일이라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저도 조금은 고급스러워진 느낌입니다.

 

 

 

 

 

현관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이런 멋진 매장이 보입니다.

꼭두를 상품화한 핸드 메이드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가게라 맘에 쏙 드는 물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디자인이 독특한 멋진 의자도 꼭두 사진도 모두 집으로 데리고 오고 싶네요.

 

 

 

 

예전 어릴 적에는 상여란 게 죽은 사람을 태우는 것이란 생각에 꼭두들이 무조건 무섭기만 했는데

지금 이렇게 다양한 제품으로 다시 탄생한 것들은 하나같이 아름답네요. 

 

 

 

 

 

종이를 반으로 접었을 뿐인데 작품이 되었네요.

 

 

 

 

우리 아이들 어렸을 적부터 서양인형에 익숙하게 하지말고 요런 인형을 가지고 놀게 하고 싶은데 가격이 만만하지 않네요.

너무 예뻐서 다음에 좀 조용해지면 외손녀의 인형을 직접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시장 입구의 쉬는 공간도 아름답네요.

어린이들의 체험공간이 있는 곳이라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네요.

 

 

 

 

 

체험을 한 아이들의 작품들입니다.

이곳에서는 소정의 체험비를 내고 우리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 외손녀도 네 살이 되거든 이곳에 다니게 하고 싶네요.

 

 

 

 

꼭두박물관에 대한 모든 것은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dsartcenter.co.kr/index_start.asp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라 어느 하나 소홀한 것이 없습니다.

모든 문의 손잡이도 작품이네요.

꼭두박물관,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전시장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들리면 전시장의 작품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일요일 3시 공연 <웨딩 스켄들>을 보았던 상명대 아트센터입니다.

이곳 대학로에는 소극장들이 많다.

그 소극장들은 주로 대학에 연극영화과가 있는 대학들이 그들의 공연을 하려고 개관한 곳들이 많은 것 같네요.

 

 

 

 

<웨딩 스켄들> 공연장을 들어가는데 전 날 밤에 보았던 <딱! 일주일만 만나줘> 포스터도 같이 걸려있네요.

두 공연의 색깔은 조금 달랐지만 작은 공간에서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객석을 가득 메운 사람들 중에는 저처럼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연극마니아들일 것 같네요.

저도 단 두 편의 연극을 보았을 뿐인데 시간이 나면 자주 들릴거라고 다짐을 했으니까요.

 

 

 

 

 

친구의 초대로 찾게 된 대학로

길거리의 활력도 마음에 들고 소극장의 공연, 꼭두박물관의 예술품들도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이제 서울에서 시간이 나면 이곳을 자주 찾을 것이다.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길거리의 활력과 공연, 예술품이 주는 느낌을 함께 즐기고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