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네요.
저는 막내가 대학생이니 그런 기도에서 조금은 멀어졌습니다만
제 조카가 수험생이다보니 동생 내외가 걱정이 많습니다.
며칠 전에 동생네 집에 갔더니 젊은 동생네 내외가 집 한켠에 상을 차리고 정화수를 떠놓았더라고요.
저도 아이들 수험생 시절에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정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매일 새벽 정화수 떠놓고 기도하는 제 부모들의 정성에 힘 입어
조카가 별일 없이 무사하게 시험을 치르길 빕니다.
우리 남매는 구 남매다보니 조카들이나 질녀들이 셀 수 없이 많지만
유독 내일 시험을 치는 이 조카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많이 따랐던 것 같네요.
보통 아이들이 늙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 조카는 만나면 함께 장난도 치고 놀아주니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셨지요.
그런 할머니 할아버지니 지금 하늘에서도 조카를 위해 열심히 기도할 것 같네요.
늘 싱글거리고 웃는 아이
인상이 너무 아름다운 조카가 이번 수능에서 자기가 가진 실력을 맘껏 발휘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수험생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겠지요.
부디 그 기도가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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