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를 다녀오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3. 21. 08:43

 

 

 

지난 월요일 고향에 내려와서 손님들 모시고 어머님 생신 치루고 정신없이 바쁘다가

 시고모님들까지 떠나시고 오늘에야 좀 한가해져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본다.

 

여자들, 아니 주부들은 시댁에 행사가 았으면 자기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거기에 몸을 바쳐야한다.

그런 여자들의 노고를 남자들은 절대로 알지 못한다.

우리집 남자도 물론 그렇다.

생각하면 짜증이 나는 일이지만 어쩌랴

내가 그렇게 평생을 살아 온 여자인데 지금 어떻게 하랴?

 

폐일언하고

아직 뒷처리 할 일이 좀 남았지만

지난 일요일에 갔던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보행자 전용거리에서 열렸던 이색장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를  다녀온 이야기를 늦었지만 올린다.

 

 

 

사진 한겨레

지난 17일(일) 세종로 보행전용거리와 광화문광장에서 도심 최대 이색장터가 열렸다.

이 공간은 재활용 물품 판매, 재능기부 등 시민이 직접 운영하고 소비하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꾸려졌다.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광화문광장에 각종 이색장터가 모인 '7일장'이 들어서며,

세종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운영되는 매월 세 번째 일요일엔

차량이 통제되는 세종로 한쪽 550m 구간 차로까지 장터가 4배나 확대된다.

 

 

 

12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한 장터에는 벌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날씨가 완연한 봄날씨라 사람들은 느긋하게 구경을 하고 있다.

 

 

 

 이번 장터에는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벼룩시장부터 팔도의 지역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장터,

재활용장터, 70·80 음악다방까지 재미와 체험,

착한 소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장터까지 도심 속 이색장터들로 광장이 가득 메워졌다.

 

 

 

 

지방 특산물 코너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우리가 모르고 지냈던 상품들도 구경하고 살 수가 있어서 좋다.

 

 

 

희망나눔장터에서는 특히, 월별, 계절별 주제에 맞는 특화된 장터로 구성해 시민들의 흥미를 더한다.

3월엔 봄, 새싹 등에 걸맞게 신생 사회적 기업·마을기업을 소개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장터와 화훼부스를 통해 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꽃묘, 꽃씨, 묘목 등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벼룩시장은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 호주, 몽골 등 외국인 주민 20여개 팀이

의류, 책, 장난감, 가전제품, 각국 전통물품(음식)등을 판매하며,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아름다운 나눔행사도 진행된다.

 

 

 

 

 

 

 

 

장터 구경을 나온 시민들을 위해 제공하는 볼거리도 있다.

희망나눔장터 열린예술극장에선 전문예술단체 및 아마추어 예술동아리로 구성된 재능나눔봉사단의 열기가 더해진다.

17일엔 평소 직장인·거동불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한울림색소폰 봉사단과

음악, 춤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연주하는 재즈 음악의 코리아주니어빅밴드,

퓨전국악 연주단체인 더 홀릭이 각각 50여 분씩 3시간에 걸쳐 공연을 펼쳐 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의 흥을 돋우었다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선 창의놀이 교재, 친환경가공식품, 먹거리 등 제품 판매장터와 창업상담,

혁신 아이디어 소개 등 홍보 전시관 운영, 사회적경제 소망의 벽 꾸미기, 만화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과 인형극·비보이·청년음악단 공연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공연까지 펼쳐져 도심 한복판이 들썩들썩한 신명나는 공간이 되었다.

 

 

 

 

 

시장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

떡, 식혜, 전 등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류와 떡볶이, 어묵 등의

장터구경으로 출출한 속을 채울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건강식품, 반찬류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장터 구경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구경을 하면 즐겁고

내 작은 기부가 남을 도울 수 있어서 좋은 

장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광화문 희망나눔장터(fleamarket.seoul.go.kr),

 뚝섬나눔장터(www.flea1004.com)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