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글

열린 대화와 소통의 장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다녀오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5. 31. 14:32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행사를 다녀오느라 이제사  글을 올립니다.

 

 

 

 

어제(30일)  저녁 7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강연 '즉문즉설'이 있었습니다.

스님의 책 "새로운 100년"을 읽고부터 한 번 만나뵙고 싶었는데 광명에 오신다니 안 가볼 수가 없지요.

따로 입장권이 있는 게 아니라 선착순으로 자리 배정을 한다고 하니 조금일찍 간다고 40분 전에 도착한 시민회관 로비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별로 없나 싶었더니 대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벌써 일층은 만석이고 저는 이층 중간쯤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스님이 2008년에 시작한 강의가 2012년에는 300회를 넘길 수 있었던 비결을  이 뜨거운 관심을  보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시작하는 시간에는  계단까지 사람들로 꽉찼으니까요.

 

 

 

 

 

말로만 듣던 '즉문즉설',

강연을 듣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말 그대로 현장에서 질문을 받고 설법을 하듯 답을 하는 스님의 강연은

개인과 가정, 직장, 남녀, 세상 모든 문제를 나눌 수 있는 열린 콘서트였습니다.

 

질문자와 상담자 그리고 듣는 청중 모두 문제를 공감하고 머리를 맛대어 고민하여 길을 찾는

'열린 대화와 소통의 장' 이였습니다.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이웃집 편안한 아저씨처럼

때로는 엄한 아버지처럼

때로는 다정한 오빠처럼

웃으시면서 편하게 이야기를 하시지만 그 느낌은 우리들 마음을 크게 움직입니다.

선문답도 아닌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인데도 이렇게 큰 힘으로 마음에 들어올 줄은 몰랐습니다.

 

 

 

 

 

강연에서 들었던 스님의 좋은 말씀 몇 개를 적어봅니다.

 

"인생을 살아보면 잘되는 게 꼭 잘 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잘못된 게 꼭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어요. 기도는 원하는 때 원하는 모양으로 성취되는 게 아니예요.

안되는 게 결과적으로 나중에 보면 '아, 그렇게 되려고 그런 일이 생겼구나' 이렇게 되요.

이걸 보고 전화위복이라 말하지요. 잘되었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큰 패착이 되는 일도 있어요."

 

"전화위복은 저절로 그렇게 되느냐? 아닙니다. 나쁜 상황을 받아들이고 노력을 하면 그것이 더 좋은 상황으로 전환된다.

 전화위복이라는 것은 저절로 온다는 뜻이 아닙니다.

나쁜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수용하고 그 조건에서 다시 출발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복이 된다는 뜻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나 일과의 관계가 잘 안 풀릴 때

지금 보고 있는 그 면만 보지말고 그 이면도 함께 보는 사람이 되세요.

그러면 모든 상황이 다르게 보일 겁니다.

그랬을 때 거기에서 해결방법이 나오는 겁니다."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듭니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살아가세요

어떤 주변 상황이나 사람도 내인생의 주체가 될 수 없고 내인생의 주체는 언제나 나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십시요.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평화로운 세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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