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글

2557번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5. 17. 08:18

 

 

오늘은  2557번째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의 따스한 손길이 미치길 빌며

동국대에서 찍은 불 밝힌 연등 사진과 함께 법정 스님의 좋은 글  올립니다.

 

 

 

 

 

 

 

 

 

 

 

 

나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있는 것이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 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