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전시

동굴문명전-엘도라도 황금을 찾아서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7. 3. 07:42

 

광명가학광산 예술의 전당 개관 기념 특별전시회 ‘동굴문명전-엘도라도 황금을 찾아서’가 지난 6월 29일에 오픈하여 8월31일까지 두 달 동안 열립니다.

무더운 여름 철 두 달입니다.

더위를 피하고 싶은 분들은 이곳에서 피서도 하고 구경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엘도라도'는16세기 스페인 사람들 남미 아마존 강가에 있다고 상상한 황금 나라를 뜻합니다.

그래서 유럽사람들은 황금을 캐러 그곳으로 몰려갔지요

가학광산도 1912년에 광업권을 등록하면서 엘도라도의 열풍에 휩싸였답니다.

그런 역사가 숨어있는 가학광산에서 '동굴문명전'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리저리 갈라진 동굴을 따라  동굴문명전을 관람하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가학광산 엘도라도 안내판과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니터 앞에 한 참을 서게 됩니다.

서부 영화에서나 보던 골드러시가 이곳 가학광산에 까지 불어왔다는 사실과

화려한 금빛 광채 뒤 어두운 그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기에 말입니다.

 

 

이번 '동굴문명전'은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마야, 잉카문명 과 이집트문명, 태국문명관입니다.

 

 

 

마야, 잉카문명관입니다.

제가 관이라고 표현했지만 동굴의 한 코너에 전시한 것입니다.

우리가 책에서나 볼 수 있는 남미의 유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야, 잉카문명을 만나고 또 한 구비를 돌아가면 만나게 되는 이집트 관입니다.

동굴 밖에 걸린 대형 홍보물에 새겨진 '투탄카멘 황금마스크' 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 유명한 '투탄카멘 황금마스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을지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그것도 입장료도 없이 무료로 말입니다.

 

 

투탄카멘 왕은 고대 이집트의 18왕조 12대 왕으로 9세에 즉위해서 18세에 요절했다는데

요절한 것이 슬퍼서 사람들은 저런 마스크를 씌워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 바퀴를 돌아가면  미 서부 골드러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15세기에 미 서부에 일어났던 골드러시가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대에 절정을 이뤘답니다.

그 물결에  광명가학광산도 물론 있었습니다.

 

 

 

 

마지막 섹션인 태국문명전

불교유적과 유물이 많은 태국답게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도 대부분 불교 유물입니다.

이 재미난 표정의 조각상도 부처상입니다.

 

 

 

 

 

 

광명가학광산 동굴이 처음으로 하는 전시인 '동굴문명전-엘도라도 황금을 찾아서' 전은

작품들이 다양해서 볼거리가 많은 것도 아닌데 구경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동굴에 가면 뭔가 볼거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일테니 아마도 이런 문화에 목말랐다는 증거겠지요.

 

앞으로 관계당국은 이런 목마름을 해소시켜줄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동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