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행사

'한뉘배움 길놀이' 로 문을 연 광명시 평생학습축제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9. 3. 06:39

 

 

광명시 평생학습 축제가 '한뉘배움 길놀이' 로 16일간의 대장정의 문을 열었습니다.

5월 31일 오후  17시에 시민운동장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군악대와 학습동아리, 시민들이 함께 행진하는 행사지요.

 

길놀이 이름이 왜 '한뉘배움 길놀이' 일까요?

'한늬배움터'에서 배우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길놀이라 그런 이름을 붙였답니다.

 

그럼 광명평생학습원에 있는 '한뉘배움터'란 어떤 곳인지 알아보고 길을  떠날까요.

이런 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학습원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한뉘''살아있는 동안 내내'란 뜻이랍니다.

다시 말해서 '평생배움터' 란 말이지요.

 

 

 

길놀이의 시작 장소인 시민운동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자신들의 동아리를 나타내는 피켓을 앞세우고  말입니다.

삐둘빼둘 다양한 글씨와 모양으로 시선을 끄는 피켓을 들고 있는 참가자들의 복장도 가지각색입니다.

방금 전까지 광명평생학습동아리한마당(공연부문) 공연을 하고 나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그렇습니다.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해가 지기 전에는 뜨거운 날이라

주최 측에서는 부채를 준비해서 참가자 전원에게 나누어드립니다.

함께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연세 드신 분들인 것을 감안하면

이런 세심한 배려가 주최 측의 진행을 돋보이게 합니다.

 

 

 

 

주최 측의 준비는 부채만이 아닙니다.

오늘 길놀이를 하다가  불의의 사고가 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런 띠도 준비했습니다.

이 띠로 차도를 행진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길놀이를 준비하고 있는 한 쪽에서는 이런 공연도 펼쳐집니다.

길놀이 축하공연이지요.

길놀이를 함께하려고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내었을 뿐만 아니라

멀리서 지켜보시는 어르신들도 덩달아 흥이 났습니다.

 

 

 

 

17시, 52사단 군악대의 힘찬 연주와 함께 보무도 당당하게 출발합니다.

이제  약 2Km를 40여분에 걸쳐서 가는 행진이 시작됩니다.

 

 

 

 

 

행진을 하면서도 동아리의 활동은 멈추질 않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대부분인 사람들이 혹시라도 더운 날씨에 지치기라도 할까봐

열심히 우리장단으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웁니다.

이런 열정이시니 '한뉘배움터' 의 주인공이지요.

 

 

 

 

길놀이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했지만 이 교복을 입으신 분들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한글교실 어르신들입니다.

공무를 할 시기에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아니면 오빠나 남동생을 대학 보내기 위해서 학업을 중단했던 분들이지요.

늦게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으면 얼굴이 훤합니다.

 

 

 

 

군악대의 음악소리에 발마추어 걸은 길놀이 종점은 이제 멀지 않습니다.

철망산 옆 내리막길을 다 내려오면 이제 도착지점인 광명좋합운동장입니다.

현수막과 깃발은 축제가 무사히 진행 될 것 같은 느낌으로 펄럭입니다.

 

 

 

 

이제 도착지점인 종합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운동장을 한 바퀴 도는데 그곳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도 덩달아 흥이 났습니다.

군악대를 따라 손뼉을 치면서 함께 운동장을 돕니다.

 

 

 

 

한 시간도 채 안되게 걸었지만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이라  힘이 드셨던 모양입니다.

잔디운동장에 도착하니 모두 이렇게 편안하게 앉아 쉽니다.

 

 

 

그렇게 쉬는 것도 잠시 어르신들의 열정과 끼는 다시 발산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나 윤도현의 '월드컵 송'에 맞추어 모두가 하나되어 춤을 춥니다.

해 질 무렵  평화로운 장소에서 즐거운 율동, 배움터를 찾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동네 축제 평생학습축제, 이래서 배움은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즐겁게 뛰고 놀았을 뿐인데 선물도 드립니다.

친구들과 아니면 언니, 동생들과 함께 배우고 즐기면 이런 좋은 일도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했던 조금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한뉘배움 길놀이' 는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참여한 모든 분들의 무사한 축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