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비인지 안개인지 모를 운무로 몽롱한 날씨입니다.
이런 날씨라 기분이 좀 가라앉기는 하지만
그런 묘한 느낌의 풍경이
카메라를 들고 싶게 하기도 합니다.
작은 물방울의 감촉을 느끼며
집 주변을 서성이며 풍경을 담았습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꿈속인 듯 마당의 낙엽을 밟으며 걷는 이런 느낌,
고개를 들어 바라본 잎 떨군 나무들이
은은한 실루엣으로 서있는 이런 풍경,
이런 맛에 사람들은 전원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봄에 텃밭을 일구기 전까지
이런 묘한 풍경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집을 쓸고 또 닦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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