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전원생활

전원생활의 즐거움 2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11. 24. 06:06

 

 

주말에 막내시누이가 어머님을 돌봐주어서

잠시 집에 올라 온 우리는

날씨 희뿌연 주변을 서성여 봅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지 않은

가을걷이를 끝낸 여주의 들판은  한가롭고 평화롭습니다.

가끔 마지막 추수를 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햇볕 쨍하지도 않은 날에

일하시는 모습이 안쓰럽기는 합니다만

그 분주한 손길도 보기 좋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제가

그분들에게는 피해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도 앞으로 열심히 텃밭을 일굴 사람이라

그리 미안하지는 않습니다.

제 전원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은 이

런 어릴 적 보던 고향의 모습을 실컷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한가한 날에 이런 목가적인 풍경을 바라보는 여유와 함께

식탁의 작은 꽃병에는 작은 들꽃이라도 늘 꽂는

여유로움도 즐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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