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추억의 그림자

자연의 섭리에서 인생살이를 배우네요.

렌즈로 보는 세상 2014. 1. 21. 08:00

 

온종일 눈이 내린 어제는 아침에 한 번,

낮에 한 번,

저녁 때 한 번,

이렇게 하루 종일  눈 치우느라 바쁘게 살았네요.

그렇게 하루 종일 눈을 치운 것 같지만 우리가 눈을 치우는 것은 진입로를 틔우는 것에 불과했어요.

마당은 엄두도 내지 못했어요.

마당의 잔디가 눈 이불 덮고 겨울을 나게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렇게 온종일 눈이 내리니 집 주변의 눈구경을 나가 고요한 산길도 걷고 겨울 냇가도 걸었어요.

그 길을 걸으면서 눈 소복하게 쌓인 풍경에서 새로운 진리를 발견했네요.

큰 나무는 그 크기만큼의 많은 눈을 이고 있고

작은 나무은 각자의 크기만큼의 눈을 이고 있는데

아주 작고 가녀리고 보잘것없는 풀들이나 나뭇가지는

눈을 적게 이고 있거나 전혀 이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는 사물의 능력만큼의 짐을 지우는데 우리 사람들은 어떤가요?

그 사람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무거운 짐을 지워서 쓰러지게 하는 수가 있습니다.

다 욕심이지요.

사람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알맞은 짐을 지고

이 세상을 걸어가야 온 세상이 평화롭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