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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기대되는 저녁 연기 솔솔 피어나는 용담천

렌즈로 보는 세상 2014. 1. 24. 07:59

 

 

사람은 어떤 이유이든지 자기 몸을 움직일 때가 즐겁다.

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었더니 영 재미가 없다.

그래서 며칠 전에는 금사면에서 강상면을 거쳐 양평으로 가는 길에 있는 전북리 구경을 다녀왔다.

 

 

 

 

 금사삼거리 이정표에는 전북리라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그곳이 궁금해서이다.

집을 나설 때는 걸어서 다녀오자고 했지만 대문을 나서서 보니 두툼한 파카를 입었는데도 쌀쌀하다.

그렇다 나이 들어 추운 날 잘못 돌아다녔다가는 감기에 걸리면 병원도 멀리 있으니 골치 아플 거란 생각이 들어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차를 전북리 입구에 세워놓고 거기서부터는 걸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본다.

이곳도 가을걷이를 끝낸 농작물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나 계절을 잊고 서있는 허수아비가 다른 시골마을이나 비슷하다.

간간이 펜션이나 식당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전북리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다 싶어 강상면 쪽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긴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다리를 만나고 그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다 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여주시 금사면과 양평군 강상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여주시 산북면 쪽에서 흘러나오는 용담천이다.

겨울인데도 맑은 물이 쉼 없이 흘러오는 하천은 깨끗하다.

조금 전에 이곳이 수질보호구역이라 오염원이 되는 것은 할 수 없다는 안내판을 보았는데 그 영향일까 하천주변과 물이 너무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용담천, 물 맑고 주변 환경이 깨끗해서 좋고

눈 쌓인 산 밑에 저녁연기 솔솔 피어올라서 아름다운 그곳.

그곳의 여름철이 기대가 된다.

우리 집에 놀러온 외손녀가 물놀이하기 딱 좋을 정도의 물이 흘러내릴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