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곤지암 쪽에서 집으로 오는 길은 산북면을 지나 상호리 방향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비 내리는 어제 오후 분당을 다녀오는 길은 곤지암읍 삼합리 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록리(사슴마을)를 거쳐왔다.
주록리계곡을 지나 장흥리계곡으로 들어서자 꿈 속 같은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이른 봄비에 젖은 금사저수지,
우산도 없이 나선 길이라 마음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게 안타깝기 그지 없었던 그곳의 풍경은
카메라를 들고 자주 찾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봄에 파릇한 새순 돋는 날이나 여름 녹음 짙은 날,
가을 단풍 드는 날이나 겨울 눈 내리는 날에 다시 찾기로 마음 먹고 아쉬운 몇 장의 사진을 남긴다.
촌아띠의 글에서
'여행 > 경기도 둘러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다른 무진기행 (0) | 2014.03.18 |
---|---|
이런 목욕탕이 또 있을까? (0) | 2014.03.14 |
이포보의 두 얼굴 (0) | 2014.03.12 |
500년 가까운 세월, 매년 봄을 기다리는 산수유 (0) | 2014.03.11 |
봄을 기다리는 배 (0) | 201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