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가는 봄이 아쉬워.....

렌즈로 보는 세상 2014. 4. 23. 06:18

 

 

 

 

 

 

 

 

 

날씨가 풀리는가 싶더니 봄이 벌써 저만치 가고 있네요.

전원생활이 따로 봄꽃 구경을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주변이 꽃 천지지만 빠르게 왔다 가는 봄이 아쉽기만하네요.

가는 봄을 오래 곁에 두고 싶어서 쑥버무리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산이 가까운 곳이라

그늘에는 아직 쑥이 버무리를 해먹을 수 있을 만큼

어린 것이 많아서 뜯어다가

집에 있는 양대, 땅콩, 검은콩, 호박고지를

쌀가루와 함께 버무려 후딱 한 솥을 쪄서 먹어보니

향긋한 쑥 향기가 입안 가득한 게 너무나 맛있네요.

먹고 남은 것은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봄이 그리울 때마다 조금씩 꺼내 먹으면 더없는 즐거움일 것 같네요.

 

 

쑥 버무리 만드는 순서

 

1. 맵쌀가루(1kg)는 물(한 컵)을 섞어 손으로 비빈다.

2. 비빈 가루에 설탕을 넣어 섞는다.

3. 그 가루를 보드라운 채에 내린다.

4. 채에 내린 가루에다 쑥, 삶은 양대, 불린 호박고지,

삶은 땅콩, 삶은 서리태를 버무린다.

5. 버무린 것을 찜 솥에 넣어 30분간 쪄서 뜸을 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