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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보와는 또 다른 느낌의 여주보

렌즈로 보는 세상 2014. 6. 3. 06:00

 

 

집에서 흥천을 지나 여주로 가는 길,

천을 지나고 여주방향으로 길을 틀어가는데 당당한 위용의 보가 보인다.

여주의 세 개의 보(이포보,여주보,강천보)중 하나인 '여주보'다.

이포보 부근에 살면서 늘 그 모습을 보아오던 나는 '여주보'를 보고 이포보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포보가 부드러운 둥근 조형물로 인해 부드럽고 아름답다면 여주보는 늠름하고 씩씩한 모습이다.

바쁜 일정으로 보 위를 걸어보지는 못했지만 전망대에 올라 '여주보'를 구경하고 온 것만도 즐거운 날이다.

 

 

 

여주보

이포보가 날개 짓하는 왜가리를 표현했다면 '여주보'는 물시계와 측우기 모양을 표현했다.

아마 세종대왕과 효종대왕릉이 있는 능서면과 대신면을 가로지른다고 그런 표현을 한 모양이다.

 

 

 

서울에서 충주까지 갈 수 있는 한강 자전거길의 중간 쯤에 위치한 '여주보'에는

늘 자전거를 타고 강을 가로지르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여주보 홍보관과 전망대, 휴계실이 있는 관리센터 건물.

잠깐 들렸다가 온 곳이라 보 위를 걸어보지는 못하고 이 건물 전망대에 올라 보를 바라보고만 왔다.

 

 

 

여주보 홍보관에는 2009년 10월 첫 삽을 뜬 지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2년 완공되기까지의 이야기와

여주보가 상징하는 것들 여주보의 전경들이 있어 여주보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홍보관에서는 한국의 정자를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이런 곳에서 우리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정자를 만날 수 있게 한 것은 너무나 잘한 기획인 것 같다.

 

 

 

매점과 휴계실

우리가 갔던 날이 평일이라서 그렇지 주말이면 이 휴계실이 복작거릴 것 같다.

서울에서 한강 자전거 길을 달려와서 이 휴계실에서 점심

먹거나 시원한 음료수라도 먹기에 딱 좋은 거리이기 때문이다.

 

 

 

 

'여주보' 전망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높이 45m의 유리로 된 전망대에서는 이포보의 당당한 모습과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다.

그곳에서 전망을 보고 싶어 평일에도 전망대를 오르는 사람이 많은데 주

말이나 공휴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오를 것 같다.

 

 

 

 

총길이가 250m가 넘고 높이가 3m 수문 12개가 설치된 '여주보'를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다녀와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다음에는 밤에 한 번 가서 보 위를 걸어도 보고,

 물시계를 본 따서 만든 보 기둥에 빛이 차오른 모습과

세종광장의 해시계에 불이 들어온 모습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