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감기예방에도 좋은 밤으로 미숫가루 만들기

렌즈로 보는 세상 2014. 10. 28. 06:56

 

 

 

올가을은 밤이 워낙 많이 달렸지요.

친구와 친척 지인들이 와서 많이 주워갔습니다만

우리도 만만찮게 주웠지요.

그래서 면주머니 싸서 넣어 김치 냉장고에 보관도 하고,

껍질을 깎아내어 냉동실에도 보관도 했지만

다른 음식물들로 가득한 곳이라 얼마 넣지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지인들에게 물었더니

밤 미숫가루를 만들어 먹으면 많이 먹을 수도 있고

보관도 쉬워 진다네요.

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기타지방, 칼슘, 비타민(A.B.C) 등이 풍부하여

어린이나 청소년 성장과 발육에 좋다고 하고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감기예방에 좋다고 하네요.

미숫가루로 만들어 외손녀도 주고 우리가족도 열심히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밤 껍데기를 벗겨내고 가마솥에 채반을 놓고 보자기를 깔고 쪘습니다.

그렇게 찐 밤을 말리기 좋은 크기로 썰어 말렸지요.

햇살 좋은 날 사나흘이면 충분히 딱딱하게 마르더라고요.

 

 

 

밤으로 만든 미숫가루라고 밤만 가지고 만들면 영양도 맛도 부족하지요.

그래서 여러 가지 곡식을 쪄서 말렸지요.

햇살 좋은 날 정성들여 곡식을 씻어서 불렸다가 가마솥에다 얼른 쪄냈지요.

그렇게 쪄낸 곡식들은 볕 좋은 날 사나흘을 말렸더니 딱딱하게 제대로 마르더라고요.

 

 

 

쪄서 말린 미숫가루 재료입니다.

쌀의 16배에 해당하는 많은 양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용성 식이섬유는 다른 어느 식품보다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보리쌀.

비타민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섬유질이 우수한 찰현미.

그런 찰현미를 먹으면 대장암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좋고,

당뇨예방과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답니다.

맵쌀. 찹쌀.

탈모와 치매, 변비와 항암치료에 좋은 검은콩(서리태).

고지혈증과 암, 당뇨에 좋다는 수수.

심장질환과 콜레스테롤, 혈전위험을 줄일 수 있는 땅콩은

20% 정도의 포화 지방이 걱정이 되어 조금만 준비했습니다.

 

 

 

 

 

정성들여 준비한 재료들을 가지고 방앗간에 가서 볶고 갈아서 미숫가루를 만들었습니다.

그 미숫가루를 봉지 봉지 갈라 넣었지요.

정원이를 키우는 큰딸도 주고

집 나가서 혼자 사는 아들과 막내도 주려고요.

특히 막내는 아침으로 이렇게 우유에다 한 숟가락씩 타서 먹고 공부를 하러 가거든요.

그래서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만드는 미숫가루입니다.

밤이 들어가서 그런지 봄에 만든 미숫가루보다 더 고소하고 단맛도 나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밤 미숫가루로 올겨울도 우리가족 건강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