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리태를 뽑고
밤에는 늦게까지 호박씨를 갔더니만
아침에 눈을 뜨니 7시가 훌쩍 지났다.
어제보다는 기온이 오른다고 하는 아침이라 배추에 비닐도 덮지 않았다.
그런데 텃밭을 나가보니 배추에는 서리가 뽀얗게 앉았다.
잎을 만져보니 딱딱하게 얼어있다.
서리도 지난번처럼 무서리가 아니라 된서리다.
지난번에는 살짝 얼었다가 녹았는데
이번에도 회생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이장님이
"오늘 금사농협에서 김장시장을 엽니다.
동민들은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농협으로 나가시길 바랍니다."
는 방송을 하신다.
방송으로 미루어 이곳은 벌써 김장철이 되긴 된 모양인데
우리 집 배추는 아직 슬쩍 데쳐 국이나 끓여먹으면 딱 좋을 크기인데
벌써 된서리는 내리고 어쩌지.....
김장 장을 보러 가야하나?
남쪽에 살던 사람이라 김장은 12월 들어서 하는 게 익숙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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