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행사

산수유 향기에 취하고 한우 굽는 냄새에 취한 제12회 양평 산수유 . 한우축제

렌즈로 보는 세상 2015. 4. 4. 22:29

 

 

 

제12회 양평 산수유 . 한우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산수유꽃이 만발한 개군면 주읍리와 내리에서 산수유 향기에 취하고,

개군레포츠공원에서는 한우 굽는 냄새에 취했다가 왔습니다.

 

 

 

 

 

 

이른 아침을 먹고 찾아간 주읍리와 내리는 벌써 사람들로 붐빕니다.

어느 길 어느 모퉁이를 돌아가도 산수유꽃이 화사한 그곳은

몸과 마음에 노란 물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마을이 가까이 있다는 것 만해도 그저 행복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산수유사랑을 바라보는 것도 행복합니다.

마당에 산수유를 깔아놓은 집이 있는가 하면

산수유 막걸리에 산수유 차를 비롯해서 산수유로 만든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산수유향에 취해 먹는 점심은 꽃향기 때문일까 아니면

옛날 어매가 만들어주시던 것 같은 음식 맛 때문일까

배가 부르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주읍리에서 점심을 먹고 도착한 개군레포츠공원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주말 오후라 가족끼리 아니면 친구끼리 삼삼오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많은 부스에서 다양한 것들을 체험도 할 수 있고 살 수도 있었습니다.

축제장은 이런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부스를 구경하고 한우 체험장으로 갔습니다.

오전에 있었던 한우 먹고 '소리지르기' 게임은 볼 수 없었지만

고기 굽는 냄새는 실컷 맡았습니다.

현장에서 한우를 사서 구워먹을 수 있는 임시 식당은

자리가 나기 바쁘게 사람들이 다시 채워졌습니다.

우리는 늦은 시간에 점심을 많이 먹어서

고기를 먹을 수는 없었지만

그 맛있는 냄새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힘들었습니다.

 

 

 

 

 

비가 내릴 것 같은 오후 4시부터는 무대에서 흥겨운 공연이 있었습니다.

기타연주와 한국무용에 이어

가수 김종환과 리아킴 부녀의 공연에서 관중들을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김종환씨의 노래

'사랑을 위하여' 나 '백년의 약속'에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보냈지요.

시골에서 이런 공연의 재미도 축제가 아니면 힘들겠지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양평 산수유 . 한우축제

내일까지 개군면 레포츠공원과

주읍리와 내리 산수유군락지에서 개최하니

구경 오셔서 아름다운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