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추억의 그림자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며

렌즈로 보는 세상 2015. 9. 7. 10:29

 

 

 

 

블로그를 쉰지 딱 두 달이 되었네요.

왼쪽 어깨가 아파서

정원이네가 미국으로 나가는 걸 도와준다고 잠깐 쉰다는 것이 어느덧 두 달이네요.

블로그 활동을 쉬면서 내 사진 작업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미적거리고 하지 않으면서

블로그 이웃들과 소통하는 것만 소홀하게 되었네요.

어깨 통증도 좀 덜해졌고

정원이네도 떠난 후

'쉬엄쉬엄이라도 글을 올려야겠다.'

고 생각은 했지만

무슨 일이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게 참 어렵네요.

정원이네가 떠난 지도 벌써 한 달이 가까워 오는데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거든요.

앞으로는 힘닿는 데로 쉬지 않고 글을 올리면서

이웃님들과 가까이 지내야겠네요.

 

 

 

 

 

 

 

 

어깨통증은 블로그를 하면서 생긴 병이지요.

나이 들어서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생긴 것이지요.

꽤나 오래 되었지만 저는 병원에는 가지 않았지요.

이렇게 어깨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픈 통증은

병원치료보다는 생활방식이나 태도를 바꾸면서 운동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이번에 쉬는 중에도 병원은 다니지 않았지요.

블로그 이웃인 견우한의원 이효근 선생님이 쓴

'나는 어깨통증 없이 산다'

는 책을 보며 그곳에 나와 있는 방식대로 생활태도를 바꾸고

지난 번 남편이 어깨가 아팠을 때 이야기 해주신 운동을 시간 나는 데로 하고

일주일에 두 번 요가를 하면서 어깨통증은 많이 좋아진 편이지요.

 

 

 

 

 

 

견우한의원 원장님은 어쩌면 이렇게 제 생각과 같은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번 남편의 어깨가 아팠을 때도 정형외과에서는 수술을 하자고 하는 것을

제가

"내 블로그 이웃인 견우한의원 원장님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어깨통증을 없앨 수 있다고 하시니 한 번 이야기나 들어보러 가자고."

하며 함께 간 것이 정말 수술을 하지 않고도 통증이 거의 완쾌되었거든요.

물론 견우님이 가르쳐주신 운동을 열심히 했지요.

그래서 남편과 증상이 같은 저도

이번에 병원에 가지 않고 견우님 이야기대로 했더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네요.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 어깨통증,

앞으로도 견우님 글처럼 꾸준히 좋은 습관과 운동으로 완쾌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원장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운동을 하는 것에 병행해서 일주일에 두 번 요가를 다니지요.

금사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요가교실에서 수련을 하고 있는데

다양한 동작과 깊은 복식호흡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요가는

나이 든 사람이 하면 너무나 좋은 운동인 것 같네요.

나이 들면 허리도 굽고 다리도 뒤틀어지기 십상인 노인들도 자기가 할 수 있는만큼의 동작만 하면 되거든요.

저는 일주일에 두 번 요가를 하고 오면 몸은 비록 아프지만 기분은 정말 상쾌하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 운동은 평생을 하고 싶은 운동이다.'

고 마음에 새겼지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정원이네가 미국으로 떠났어요.

4~5년 동안 그곳에서 생활하다가 돌아올 계획이라

떠나기 전에 추억여행이라도 많이 다닐 생각을 했지만 그게 어렵더라고요.

그 애들이 출국준비로 바쁘기도 하고 막내가 공무원시험 막바지 준비로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가족사진으로 헤어짐의 섭섭함을 대신했지요.

'사랑하는 우리 정원이네 가족

어려운 시기나라에서 공부를 시켜주고 생활비도 보태주는 만큼

열심히 해서 나라를 위해 힘을 보태는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곳에 온 지 어느덧 2년이 가까워 오고 있네요.

들어올 때는 오래도록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텃밭도 꽤나 넓은 것을 구해가지고 들어왔지만

이곳에 오면 그렇게도 좋아하던 정원이도 떠나고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막내도 함께 살자고 하네요.

앞으로 언제까지 이곳에 살 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에는 이곳의 새소리, 바람소리, 풀냄새를 마음껏 느끼며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