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패럴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지난 주말에 찾았다.
주말 아침을 느긋하게 보내고 난 후에 출발했으니
모든 경기는 끝나가는 시간이라 올림픽 프라자만 한 바퀴 돌았다.
패럴림픽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은 모습에서
동계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도 아름답게 마무리할 것 같아
가슴 훈훈해졌다.
경기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장애를 가졌지만 불굴의 의지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격려한다는 의미로 장갑과 옷 등 몇 가지 기념품만 사가지고
눈 쌓인 평창을 한 바퀴 돌았다.
아파트에 살면서 눈 하얗게 덮인 모습이 귀하던 눈에
하얀 설경은 '천국이 이런 곳이 겠구나!' 싶어
차를 타고 평창을 한 바퀴 돌았다.
지나 가는 차창에 비췬 설경 속에
눈에 뛰는 색다른 풍경이 있다.
황태덕장이다.
얼른 차를 세우고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었다.
아직은 거무튀튀한 모습이지만
얼고 녹기를 반복해서 노오란 황태로 자태 뽐낼 날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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