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이다.
나뭇잎 하나, 둘
물들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다.
단풍 한 잎
두 잎
지기 시작하니
단지의 풍경은 점점 스산해지고
사람들은 옷깃을 여민다.
사람들이 옷깃을 여민 수만큼
낙엽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그 쌓인 낙엽들은 말라가고 있다.
애처롭다.
마치 우리네 인생 말년처럼...
이제 단풍 드는 계절을 마주한 나
슬프지만 마지막까지
불타는 정열로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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