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여는 김아타씨
다음달 9일 세계 최고의 사진미술관인 미국 뉴욕 세계사진센터(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개인전을 여는 김아타씨. 빡빡 깎은 머리에 이름부터 그랬다. 이름인 '아타'는 '나(我)와 타인(他)은 하나'라는 의미라고 했다. 그의 작품 세계도 불교 사상에 흠뻑 젖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전 마무리로 분주한 김씨를 28일 맨해튼 22번가 줄리 사울 갤러리에서 만났다. 갤러리 벽에 붙어있는 짙푸른 그의 대형 작품 'DMZ'가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시간 속에선 모든 것이 사라져 가는 존재일 뿐"이라며 "이번에 전시될 사진들도 이런 사고에 토대를 둔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대표작은 '마오의 초상'. 이 작품은 얼음으로 조각된 마오쩌둥 흉상이 시간이 흐르면서 녹아가는 장면을 연속해서 찍은 것이다. '김아타:방송 중(Atta Kim:On-Air)'이라고 명명된 이번 ICP 전시는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은 김씨의 미국 내 첫 미술관급 개인전이다. 30년 역사의 ICP는 사진작가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 권위의 사진전문 미술관이다. "ICP에서 개인전을 열어주는 작가는 한해 한두 명에 불과하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때문에 여기서 개인전을 연다는 사실만으로 세계 최정상 작가임이 입증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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