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가 울면 옛날 옛날에는 안동시 일직면 원호리 마을은 아주 평화로운 마을이었데요. 그런데 어느 해 정월 대보름 마을 사람들이 즐거운 대보름 달불놀이를 끝내고 곤히 잠든 삼경쯤에 마을의 느티나무 부근에서 구슬프고 처량하게 우는 부엉이 울음소리가 들려오더래요. 그 울음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으..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8.07.04
누가 바보라고? 옛날에 임진왜란을 슬기롭게 수습한 명재상인 서애대감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받던 치숙(癡叔)이란 숙부의 신통한 선견지명에 탄복했다는 일화가 있었어요. 사람들이 치숙이라 부르는 것은 그의 숙부가 술이나 마시고 집안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숙맥 같은 분이었으므로 붙여진 별명이라고 ..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8.06.09
아들이 좋아? 딸이 좋아? 옛날 옛날에 안동 땅에서 있었던 일이래요. 김씨 문중의 처녀가 유씨 문중으로 시집을 갔어요. 그런데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셨어요. 양쪽 집에서는 모두 좋은 묏자리를 찾게 되었어요. 그런데 김씨 집은 돈 많은 부자라 전국의 훌륭한 풍수를 불러 묘터를 보는데, 가난하고 세..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8.06.09
큰 제사(불천위 . 향사) 사당에서 출주(신주를 모시고 제청으로 나오는 것)를 하겠다고 고하는 제관들 출주 제청으로 모셔왔던 신주는 제사가 끝나면 다시 사당으로 모신다. 이제 제사는 끝나고 집사는 향로를 쏟는다. 이로써 모든 제사는 끝나고, 제관들과 참제자들은 음복을 기다린다. 아직도 이렇게 옛날상에 음복을 차리..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8.01.12
큰 제사(불천위 . 향사) 준비 과정 학봉종가에서는 제사상에 송구송편(소나무껍질로 만든 떡)과 안동 마를 꼭 올린답니다, 송구는 물이 오른 봄날에 남자들이 벗겨 놓아서 말렸다가 우려내어 쓴답니다. 마는 생마를 쓰는데 학봉 선생님이 임진왜란에 나가셔서 속병이 나셨을 때 마를 잡수시고 고치셔서 제사에 꼭 올리는 음식이랍니다...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