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선생 종가 어른 가시다 평생을 조상을 섬기고 집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며(봉제사(奉祭祀)접빈객(接賓客)) 살아온 퇴계종가 15대 종손이신 '이동은' 옹이 지난 23일 별세하셔 오늘 도산면 토계리 종가 근처 선영의 종부님 곁으로 돌아가셨다. 고인은 수년전까지만해도 매일 아침 일어나 의관을 정제하고 사당에 들어 조상께 ..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12.27
국화 대 향연 어제는 점심을 먹고 난 뒤 국화꽃 축제가 열리는 봉정사를 가보기로 하고 차를 몰고 갔더니 행사장인 봉정사 주차장 훨씬 이전부터 차가 막혀 꼼짝도 하지 않아 차를 돌려 국화꽃밭 사진 몇 컷 찍고 개목사로 돌아 봉정사로 내려오니 산 위에서 들리던 음악소리도 들리지 않고 행사는 거의 파장분위기 ..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11.02
한지 아름다운 빛으로 다시나다 한지하면 글씨를 쓰는 종이나 한옥의 문을 바르는 종이가 생각나는 것이 거의 전부였던 내게 안동한지공장에 전시되어있는 다양한 예술품들은 경이로움그 자체였다. 그 놀라움의 깊이는 한 번, 두 번 회를 더할수록 더해만 간다. 여러 번 마주 할수록 그것들을 대하는 내 마음 눈이 더 따뜻해지기 때문..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10.26
안동(풍산)한지 제작과정 천연의 재료인 닥나무 껍질과 황촉규를 이용해 옛날 우리 선조들의 제조방법으로 만든 종이, 한지는 수명이 천 년이 넘는다고 한다. (불국사 석가탑을 중수 할 때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1200년 정도 되었다) 그런 천 년의 수명을 가진 한지를 만드는 곳이 안동에 있다. 서안동IC에서 하회 마을로..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10.23
서울 가는 길 옛날 경북북동부 지방에서 서울로 갈려면 꼭 넘어야 되었던 죽령을 넘어가는 옛길을 붉은 빛 소백산 꼭대기서 내려오는 지난 일요일 친구들과 찾았다. 죽령 옛길 주변은 아직 단풍 빛 많이 짙어지진 않았지만 빨리 물드는 담쟁이 잎은 입구에는 아직 그 빛 고왔으나 길 중간쯤의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09.10.21
봉서사의 가을 가을이 깊어가는 어제 봉서사를 찾았다 시내보다 높고 깊은 곳의 산사에는 가을이 성큼 다가와있었다.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764번지 금계산(金鷄山)에 자리한 봉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로 안동에서 영주 방면 5번 국도로 가다가 안동시와 영주시의 경게인 영주시 평은면 ..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10.14
메밀꽃 필 무렵 만약 소설가 '이효석'이 안동 가까이에 살았더라면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은 이 곳이 되었을 것 같은 메밀꽃 아름답게 피는 마을이 우리 안동에 있다. 안동에서 영주로 가는 길 중간 쯤에 북후면 옹천이 있고 거기서 좌회전을 하여 학가산 가는 길로 가면 북후면 신전리가 있다. 그 신전리에 지금 메..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09.27
소리 고가에 드리우다 가을 바람 소슬한 어제밤에 안동의 고택에서는 또 음악회가 열렸어요. 고택의 주인이 너무 시끌벅적 한 것을 싫어해 널리 알리지 않고 진정 발길하고픈 사람들만 모인 음악회라 연주자와 관객은 하나가 되어 고택의 밤을 수놓았어요. 사회자가 간재종택에서 음악회가 열림을 알리자 간재종손이신 변..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09.20
지금 병산서원은 지금,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병산서원을 가시면 백일홍 꽃밭에 앉아 세상의 찌든 때를 벗겨내고 가실 수 있어요. 명승지를 찾아가는 길 중에 거의 유일하게 비포장인 도로를 따라 차로 한 5분 정도를 가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가에 병산의 기암절벽을 마주하고 선 병산서원을 만날수 있답니다. ..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09.07
병산서원 만대루 카랑카랑했던 옛 선비의 기품 그대로 우리나라 목조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건물이 병산서원이다. 병산서원이 이 같은 명성을 얻은 이유는 바로 만대루(晩對樓)가 있기 때문이다. 이 건물 이름은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 『백제성루(白帝城樓)』'의 한 구절 인 '취병의..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