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세상

말년에 아버지는 경운기로 농사를 지으셨다. 아버지의 삶의 자취처럼 경운기의 바퀴자욱이 . . . . .

예천 어느 마을 에서 만난 삼포 만드는 작업을 하는 농부들의 분주한 모습에서 이른봄 한 해의 농사를 준비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냥 두면 행여 바람에 걷혀 나갈까봐 비닐봉지에 흙을 담아 올려놓은 농부의 마음이 우리들에게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말씀하시던 아버지의 마음과 닮아서

살아 계실 때 호화롭게 모시지 못한 자식들은 돌아가신 후에 이렇게 멋있게 모시는 모양이다.

立秋를 갓 지난 요즈음에 어울리지 않게 스산한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먼 길 떠나신지 이레째, 이제 벌나비떼 잉잉거리고 파아란 잔디가 끝없이 펼쳐진 평화로운 곳에 安着하셨겠지요? 이승의 저는 이레 전 아버님의 싸늘한 손을 부여잡고 흐느끼던 그날의 모습에서 멀..

가을은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계절이다. 그렇게 사진하기 좋은 계절에 사진을 찍힌다는 것은 마음 설레이는 일이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간 큰 남자.간 작아질 날 있을까?

아들

올봄은 언제나 오려나 이렇게 청명한 하늘은 점점 보기 어렵다

*올봄에도 이런 동양화 만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