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도담삼봉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도담삼봉을 찾았다. 눈 내리고 희뿌연 날씨가 추억을 불러온다. 우린 국민학교 5학년 가을에 이곳 도담삼봉으로 소풍을 온 추억이 있었다.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는 우리들은 그 시절을 추억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곳을 서성거렸다. 우리 친구들은 대부분.. 여행/충청도 둘러보기 2019.01.14
겨울 겨울 조 병 화 침묵이다. 침묵과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 일상/좋은 글 2019.01.07
청학동에서 추억을 닮은 공간 '새'를 만나다. 늦은 아침을 먹고 올라간 삼성궁을 느릿느릿 걷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한정식 맛집이 많다고 해서 동네로 내려오는 길에 길 가에 아늑하고 아름다운 너와지붕의 음식점이 보인다. 차를 세우고 가까이 가서 보니 비빔국수와 들깨 메밀국수..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9.01.03
청학동 삼성궁, 끝없이 이어지는 돌의 노래 사진을 찍으며 한 시간 이상 들여 올라간 청학동에는 겨울이라 그런지 길거리에는 사람 그림자 하나 없다. '한복을 입고 머리를 기른 사람들을 만날까?' 싶었는데 헛다리를 짚었다. 깊고 깊은 산 속의 청학동은 여느 시골과는 다른 풍경이다 동네가 생기가 있고 대형 음식점들이 많다. 이..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31
청학동 가는 길 청학동, 푸른학이 사는 동네, 도인들의 이상향이라고 하는 청학동을 다녀왔다. 하동 화개면 숙소에서 출발해 청학동(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으로 가는 길은 산속을 한참이나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잎 떨어진 나목의 잔가지들이 겨울 햇살 받아 눈부시다. 예전 이 길이 뚫리지 않았을 때 ..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27
죽방렴 멸치 떼를 만나러 갔다가 굴 캐는 아낙네만 만났네요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 좁은 바다의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세워서 물고기를 잡는 일, 또는 그 그물)을 만나러 갔다.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멸치잡이 죽방렴, 그물을 들어 올리면 은빛 멸치 떼가 팔딱거리는 모습을 만나..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24
태조 이성계가 기도한 남해 보리암 20여 년 전에 남해 보리암을 걸어서 올라간 적이 있다. 한 참을 걸어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과 멀리 보이는 다도해가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래서 이번 남도 여행에서는 보리암을 다시 올라보기로 결정했다. 그 때만 생각하고 보리암을 갔더니 오래 걸을 필요도 없다. 복곡..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19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여수 밤바다 이 ..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2.13
김승옥과 정채봉을 만난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보고 해가 뉘엿뉘엿할 무렵 이동 모노레일 스카이큐브 (성인 왕복 6,000원)를 타고 순천만습지를 갔다. 스카이큐브를 내려 조금 걸어가니 순천문학관이 나온다. 순천이 고향인 소설가 김승옥선생님과 아동문학가 정채봉선생님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2.10
꿈의 다리가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한 번 가고 싶다.' 고 늘 생각하던 순천이다. 순천만습지를 보고 싶어서이다. 순천만습지를 보러 가던 길에 새로 조성된 순천만국가정원도 볼만하다는 아들의 이야기에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들어섰다. 수원에서 출발할 때 함박눈이 내려서 걱정을 했지만 우리가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주..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