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삼성궁, 끝없이 이어지는 돌의 노래 사진을 찍으며 한 시간 이상 들여 올라간 청학동에는 겨울이라 그런지 길거리에는 사람 그림자 하나 없다. '한복을 입고 머리를 기른 사람들을 만날까?' 싶었는데 헛다리를 짚었다. 깊고 깊은 산 속의 청학동은 여느 시골과는 다른 풍경이다 동네가 생기가 있고 대형 음식점들이 많다. 이..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31
청학동 가는 길 청학동, 푸른학이 사는 동네, 도인들의 이상향이라고 하는 청학동을 다녀왔다. 하동 화개면 숙소에서 출발해 청학동(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으로 가는 길은 산속을 한참이나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잎 떨어진 나목의 잔가지들이 겨울 햇살 받아 눈부시다. 예전 이 길이 뚫리지 않았을 때 ..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27
죽방렴 멸치 떼를 만나러 갔다가 굴 캐는 아낙네만 만났네요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 좁은 바다의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세워서 물고기를 잡는 일, 또는 그 그물)을 만나러 갔다.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멸치잡이 죽방렴, 그물을 들어 올리면 은빛 멸치 떼가 팔딱거리는 모습을 만나..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24
태조 이성계가 기도한 남해 보리암 20여 년 전에 남해 보리암을 걸어서 올라간 적이 있다. 한 참을 걸어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과 멀리 보이는 다도해가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래서 이번 남도 여행에서는 보리암을 다시 올라보기로 결정했다. 그 때만 생각하고 보리암을 갔더니 오래 걸을 필요도 없다. 복곡..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19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여수 밤바다 이 ..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2.13
김승옥과 정채봉을 만난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보고 해가 뉘엿뉘엿할 무렵 이동 모노레일 스카이큐브 (성인 왕복 6,000원)를 타고 순천만습지를 갔다. 스카이큐브를 내려 조금 걸어가니 순천문학관이 나온다. 순천이 고향인 소설가 김승옥선생님과 아동문학가 정채봉선생님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2.10
꿈의 다리가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한 번 가고 싶다.' 고 늘 생각하던 순천이다. 순천만습지를 보고 싶어서이다. 순천만습지를 보러 가던 길에 새로 조성된 순천만국가정원도 볼만하다는 아들의 이야기에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들어섰다. 수원에서 출발할 때 함박눈이 내려서 걱정을 했지만 우리가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주..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2.06
오리와 반영 가득한 일월저수지 수원은 강이 없는 도시다. 그래서 시원한 물줄기를 만나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 도심 곳곳에 호수 (서호, 만석거, 광교저수지, 일월저수지,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 가 많아 맑은 공기도 만들어 줄뿐만 아니라 호수를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운동하기도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12.03
깨끗한 공기, 맑은 물소리, 숙소의 전망이 아름다워 다시 찾은 하동 지난 번 친구 내외와 지리산 자락에서 만났던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소리 숙소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다워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하동을 찾았다. 아침마다 물소리에 잠을 깬다. 창문을 열고 내다보는 전망과 맑은 공기가 너무 좋다. 멀리 섬진강에 안개 가득한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변..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1.29
길 --김 기 림 며칠 전 수원 선경도서관 <감동과 울림의 명작 읽기>에서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를 읽었습니다.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후의 젊은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져오던 이성이나 전통, 종교관이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젊은이들이 길을 잃고 방황을 하.. 일상/좋은 글 201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