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쌍계사 국사암, 해우소가 아름답다. 이번 남도 여행길에는 '쌍계사 불일폭포를 꼭 보고 오겠다.' 고 다짐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다짐은 물거품이 되었다. 일행 중에 환자가 있어 산길 2.3Km를 걸어야하는 것은 무리였기 때문이다. 하기는 전날 노고단도 올랐으니 그럴 만도하다. 그렇다고 몇 번이나 가보았던 쌍계사만 보고 ..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0.29
노고단과 지리산 자락에서 힐링이 되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부터 두 번의 작은 교통사고를 당하다보니 얼떨결에 가을을 맞았다. 이번 사고를 당하면서 느낀 것은 '차에 블랙박스 장착은 필수' 라는 생각이다. 블랙박스가 없다면 서로 자기 주장만할 텐데 그녀석이 똑똑하게 기록했다가 제대로 판단해주기 때문에 차주들은 왈가..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0.24
이런 맛에 선경도서관 행 겨울의 끝자락 어느 날부터 파아란 하늘이 그렇게도 그리웠다. 그런데 여름이 시작하고 어느 날부터인가 맑고 구름 둥둥 떠다니는 푸른 하늘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런 하늘이 예쁘다는 생각보다는 오늘 하루가 무진장 덥겠다는 생각에 그 하늘이 얄밉기까지 하다. 그런 .. 일상/좋은 글 2018.08.13
이 시원한 바람은 어디 갔다 이제 왔는지... 펄펄 끓는 더위에 집 밖을 나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 오랜만에 밤바람 끝이 좀 시원한 것 같아 집을 나서 수원화성 서북각루에 오른다. 그 더운 날은 언제였나 싶게 바람이 시원하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절기는 속이지 못하거든 입추가 지나니 더위가 물러가잖아." "이 시원한 바람..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08.09
밤을 잊은 그대 밤에도 안팎이 설설 끓는 요즈음이다. 화성을 낮에 오르는 것은 무리다. 그래도 밤은 조금 낫다. 저녁을 먹고 집을 나선다. 화성 주변은 밤을 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들은 뭐가 그리워 집을 나섰을까? 각자의 방법으로 밤을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한 화성의 밤이 흐른다. 그 밤은 낮과..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07.26
새가 되어..... 무더운 날의 연속이다. 집에 있어도 집 밖을 나가도 숨이 턱턱 막힌다. 이런 날은 푸른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새가 되고 싶다. 날개 짓 펄럭이면 눈 시리게 맑은 계곡물에 발 담글 수 있고, 푸른 동해 바다물에 풍덩 뛰어들 수 도 있는 그런 곳에 가고 싶다. 또 내가 읽은 책의 배경인..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07.23
지루한 여행 길에는 사진 촬영이 최고의 친구 며칠 전 지인이 "장거리 여행을 할 때, 기차든 비행기든 자가용이든지 오랜 시간을 이동할 때면 그 시간이 너무 지루하다." 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말했지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찍으면 절대로 심심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고 말이지요. 그러니 그 지인이 또 말하더라고.. 일상/사진이야기 2018.07.19
깃발 수원화성을 걷다보면 만나는 다양한 색과 글씨의 깃발들,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바라 볼 때 기분이 좋다. 령, 순시, 본래의 기능이 아니지만 새로운 기능으로 빛이 난다. 정조의 효심과 다산의 신기술을 축하하는 손짓으로, 힘 든 세상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손짓으로.... 깃발..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07.16
사람들은 각자의 감성으로 제부도 일몰을 맞이한다. 구름 좋은 날이다. 제부도의 일몰을 보고 오려고 바다를 향하고 있는 식당에서 물회 한 그릇씩 시켰다. 해 빠지는 시간은 잠깐이었지만 일몰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어떤 이들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어떤 이들은 연인과 달콤한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07.12
칠면초 붉게 타는 제부도 '자라면서 칠면조처럼 색깔이 변한다.'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하여 이름붙은 칠면초. 키가 15~50cm 정도까지 자라 몸과 마음을 낯추어야 볼 수 있는 꽃. 너무 작고 보잘것 없어 사람과 동물들에게 밟히지만 무리지어 꽃밭이 되는 칠면초. 벌과 나비보다는 작은 이름모를 벌레들과 친구하는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