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와 반영 가득한 일월저수지 수원은 강이 없는 도시다. 그래서 시원한 물줄기를 만나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 도심 곳곳에 호수 (서호, 만석거, 광교저수지, 일월저수지,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 가 많아 맑은 공기도 만들어 줄뿐만 아니라 호수를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운동하기도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12.03
깨끗한 공기, 맑은 물소리, 숙소의 전망이 아름다워 다시 찾은 하동 지난 번 친구 내외와 지리산 자락에서 만났던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소리 숙소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다워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하동을 찾았다. 아침마다 물소리에 잠을 깬다. 창문을 열고 내다보는 전망과 맑은 공기가 너무 좋다. 멀리 섬진강에 안개 가득한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변..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1.29
길 --김 기 림 며칠 전 수원 선경도서관 <감동과 울림의 명작 읽기>에서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를 읽었습니다.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후의 젊은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져오던 이성이나 전통, 종교관이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젊은이들이 길을 잃고 방황을 하.. 일상/좋은 글 2018.11.26
가을의 끝자락에서 가을의 끝자락이다. 나뭇잎 하나, 둘 물들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다. 단풍 한 잎 두 잎 지기 시작하니 단지의 풍경은 점점 스산해지고 사람들은 옷깃을 여민다. 사람들이 옷깃을 여민 수만큼 낙엽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그 쌓인 낙엽들은 말라가고 있다. 애처롭다.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11.22
한옥의 지붕선이 아름다운 천은사 남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이른 아침 숙소를 나와 노고단을 넘기 전에 만난 천은사, 물안개 피는 천은지를 지나 꿈결같이 경내를 걸었다. 노고단 통행료(1인당 800원)라고 해서 낸 돈이 천은사 입장료인 모양이다. 그래서 돈 아까워 들린 천은사다. 그렇게 계획 없이 들린 곳이라 느긋하..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1.19
바위 터널을 지나야 만날 수 있는 향일암 (向日庵) 여수를 가면 향일암을 가고 싶었다. 지난 번 남도 여행 중 하동숙소에서는 조금 멀다 싶었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를 보냈다. 향일암 가는 날은 하늘이 희뿌옇다. 향일암의 이름, '늘 해를 볼 수 있다.' 는 말은 앞이 가려지지 않고 탁 트였단 말인데 이런 날씨로는 아름다운 전망은 ..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1.15
나무, 물, 사람이 두런거리는 화담숲 무료한 주말 오후에 화담숲을 다녀왔다. 그곳은 '和談숲'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는 바람결과 이야기 하고, 물은 저희끼리 손잡고 졸졸 노래하며 흐른다. 그 속에서 늦은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의 두런거리는 소리에 우리도 덩달아 힐링을 했다. 주차장에서 화담숲을 오가는 셔틀버스(..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11.12
후원이 아름다운 곡전재 운조루를 보고 나오는 길에 곡전재란 안내판이 보인다. 한옥이니 구경하고 가야겠다고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옥의 구조나 면적은 아주 크지 않았지만 후원이 너무 아름다웠다. 곡전재는 운조루가 있는 오미리에 있다. 키를 훌쩍 넘기는 돌담에 담쟁이 단풍 붉게 익은 곡전재는 1929..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1.08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운조루 주인들 노고단을 내려와 남원에서 일박을 하고 하동으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안내판이 훅 지나간다. 운조루 안내판이다. 내가 늘 보고 싶어하던 '他人能解' 가 쓰인 뒤주가 있는 그곳 운조루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차를 돌려 운조루로 들어간다. 어리숙한 눈에도 '금환락지'의 명당이란 말이..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1.05
아침 햇살 반짝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하동 차나무 재배지 하동 쌍계사 계곡 숙소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을 뜨고 창밖을 본다. 겹겹이 둘러쳐진 지리산 능선들이 아름답다. 그 능선들 가운데 우뚝 솟은 쌍계사 은행나무가 고고하다. 눈을 돌려 아래쪽을 보는데 녹차밭인 것 같은 밭에 정자도 있고 비석도 있는 게 예사롭지 않다. 아침을 먹고 ..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