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텃밭 먹거리의 주인은 누구? 올해는 텃밭농사가 만만하지가 않다. 우리 작은 텃밭 먹거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모르겠다. 우리가 추수를 하려면 아직 한참을 있어야하는데 벌써 우리의 먹거리를 먹는 녀석이 있다. 곡식의 주인이 우리인지 그녀석인지 모를 정도이다. 얼마 전에 콩밭에 고라니가 들어서 콩싹을 뜯어.. 일상/전원생활 2015.06.29
전원생활에서 최고의 계절은 역시 봄이다. 긴 겨울은 전원생활에서는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이다. 그래서 지난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도회지로 나갈까를 많이 고민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올 봄 농사는 의욕이 떨어져서 시들하게 시작을 했다. 그러다보니 씨를 뿌리는 것도 자라는 것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모두 게을러졌.. 일상/전원생활 2015.05.22
추수, 이제 메주콩 바심 할 일만 남았다. 올해는 콩농사를 가장 많이 지었다. 봄에 완두콩과 강낭콩을 필두로 여름 끝자락부터 따기 시작한 양대와 울타리콩, 가을에는 쥐눈이콩과 서리태를 거두어 들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주콩(흰콩)을 추수했다. 특히 콩을 많이 심은 것은 농사짓기도 비교적 쉽고 놀러 오시는 손님들께 .. 일상/전원생활 2014.11.19
전원생활의 즐거움이 붉게 익었네요. 붉은 고추를 첫 수확했습니다. 고추 잎에 누렇게 반점이 생기는 바람에 살균제를 치기 전에 땄지요. 지난 4월 8일에 처음 고추모종을 사와서 비닐하우스에 심은 지 석 달이 조금 넘어서지요. 빨리 고추가 열리는 걸 보고 싶어서 너무 일찍 심어서 냉해를 조금 입기도 했지만 하우스 안이라.. 일상/전원생활 2014.07.11
완두콩 옮겨심기 지난 4월 1일 내가 병원에 있을 때 남편과 아들이 완두콩과 강낭콩 씨를 뿌렸었다. 처음으로 농사일을 해보는 아들은 물론이고 남편도 이렇게 씨 뿌리는 일은 처음이라 어떻게 싹이 나올지 많이 궁금했다. 20일 쯤 되어서 싹이 올라오니 얼마나 귀엽던지 아침저녁으로 바라보기 만했다. 그.. 일상/전원생활 2014.04.29
비 내리는 아침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다. 도시 아파트에 살 때는 가뭄이란 걸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 농촌에 와서 살면서 피부로 느낀다. 비닐하우스 안의 고추가 하루만 물을 주지 않아도 잎이 마르기 때문이다. 그런 가뭄 끝에 내리는 비라 얼마나 반가운지 오락가락하는 빗속에 카메라를 들고 마당.. 일상/전원생활 201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