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작하는 전원의 봄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지난겨울이라 봄이 오지 않을 것 같더니만 우리 집 주변의 눈도 다 녹고 슬슬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직 봄나물이라면 냉이를 뜯어 먹는 것이 전부지만 들판의 마늘싹은 제법 파릇파릇하다. 초록색을 보니 겨우내 가라앉아있던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 이래서 .. 일상/전원생활 2015.03.18
훈훈한 정이 오가는 양평 오일장 3일과 8에 열리는 양평 오일장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병아리를 사다가 닭장에 키워보려고 갔었지요. 양평이 서울사람들의 별장이나 전원주택이 많은 지역이라 장터의 모습이 좀 삭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아직 시골장터의 모습 그대로 훈훈한 정이 오가는 장날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19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소유리 가는 길 봄이 오는 소리를 시샘해서일까요? 입춘한파가 매서운 며칠이었습니다. 때늦은 한파로 며칠을 집에서만 보내고 날씨 푹해진 어제는 남편과 딸아이와 함께 동네 구경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나서서 왕복 9Km가 넘는 길을 놀며, 쉬며, 쉬엄쉬엄 세 시간에 걸쳐 다녀온 길은 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07
봄을 몸 안 가득히 지난 금요일 점심을 먹고 늦은 오후에 남편과 함께 광명시 옥길동으로 봄 나물을 뜯으러 갔습니다. 들로 나가보니 봄은 벌써 우리 속으로 들어와 있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었네요. 냉이가 얼마나 크게 자랐는지 머잖아 꽃을 피울 것 같네요. 시장에는 벌써부터 봄나물이 지천이었지만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3.17
내 어릴 적 봄은.... 내 어릴 적 봄은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산과 들에서 냉이, 꽃다지, 쑥,달래를 캐던 소녀들의 모습과 아버지의 소를 몰아 밭을 갈던 모습 그리고 채 차거움도 가시지 않은 무논에서 가래질 하던 모습으로 기억된다. 그 논두렁을 곱게 화장하듯 다듬던 일의 이름도 가물거리는데 어제 이웃동.. 일상/옛날 옛날에 201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