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금사리 집 주변에 밤도 다 떨어지고 이제 도토리도 드물게 떨어지는 철이라 오는 손님들도 뜸하다. 모처럼 한가한 오후에 마실을 나가본다. 전형적인 농촌인 금사리도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모든 것이 넉넉하고 풍성하다. 누렇게 익은 벼가 그렇고 그 벼를 거두는 농부의 모습이 그렇다. 이제 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10.01
풍성한 가을만큼 손님도 풍성합니다. 지난 일주일은 손님맞이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집이라 산에서 나는 먹거리와 밭에서 나는 먹거리들로 가을이 풍성한 덕에 손님들도 풍성했거든요. 도토리묵을 먹고 싶어 찾아온 친구들과 밤을 주우러 온 친척들로 북적였던 일주일을 보내고 조금은 한가해진 어제 오후.. 일상/전원생활 2014.09.19
아주 가는 것도 아닌데.... 막내가 서울로 이사를 갔습니다. 영국에 다녀와서 잠시 우리와 같이 있었지만 젊고 젊은애가 시골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리다 싶어 이사를 보냈지요. 늙은 우리들이야 조잘거리는 귀요미가 옆에 있으면 좋지만 딸을 생각하면 어쩌겠어요 보내야지요. 앞으로 학업도 마무리해야하고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04.21
오래된 나무의 질감과 삶의 흔적들이 아름다운 고택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 김영구 가옥' 여주시내에서 이포보를 오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우리는 대신면을 지나오는 길을 주로 택해 오르내린다. 고속도로를 타면 시간은 적게 걸리지만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 달리기에만 열중하는 것 같아 재미가 없기 때문에 그 길을 택한다. 그 길로 오르내리다보면 대신면 부근 도..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1.15
다음 명절에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갔겠지요? 우리도 추석 차례를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2대 독자인 남편이라 추석이라해도 차례를 지내러 올 친척이 없기 때문에 늘 우리 내외와 어머님 그리고 아이들이 전부지요. 항상 명절이면 적적하다 싶지만 올 추석..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10.02
아직도 농촌의 인심은 후하네요 아직도 농촌의 인심은 후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 날이네요. 전국의 아지매나 아재들이 밤 줍기로 바쁜 지금 안동에 내려와있다보니 웃골농장에 밤 주으러 가는 것도 어렵고. .. ... 해서 이 아지매도 밤 주으러 무조건 시골길을 따라나섰네요. 밤나무는 산 속에 있을테니 무조건 산이 있는 곳으로 갔네요...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0.08
시골 장터보다 더 싸고 풍성한 광명시장 이 가을 삭막한 도시 속에서 답답할 때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광명시장을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 마디로 광명 시장은 모든 게 풍성하고 가격도 싸고 특히 시골 장날처럼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활기찬 느낌이 좋다. 내가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올라와 있게 되면서 처음에는 안동에서 올라 올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