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진다해도 엊그제 목련과 벚꽃이 피는 듯하더니 어느새 우리 곁을 떠나가고 벌서 며칠째 짧은 옷소매가 시원해보이니 바로 여름으로 가는 모양이다. 봄을 맘껏 누리지도 못했는데 너무 빠르게 가는 봄이 서럽다. 이제 몇 번의 꽃잎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속절없이 떨어지는 날이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05.11
뒷 모습이 아름답기를...... 며칠전만 해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라보이던 도덕산의 벚꽃은 옅은 분홍의 화사한 모습이었는데 그제 내린비로 그 화사한 빛이 많이 옅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곱던 그 꽃잎들이 떨어진 모습을 만나러 어제 해질무렵 허둥지둥 도덕산을 찾았다. 떨어진 꽃잎인데도 너무나 아름다운 .. 일상/좋은 글 2012.04.24
남녀노소 누구나 가면 꽃물이 들어오는 여의도 꽃 축제 지방에 살 때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저기 벚꽃은 뭐가 그리 좋아서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모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어제 오후에 그곳을 다녀와서 그 의문이 확 풀어졌어요. 여의도 샛강을 따라 늘어선 아름드리 벚나무 국회의사당 앞에서 꽃의 절정.. 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2012.04.20
꽃으로 물든 아파트 광명시 철산동에는 주공아파트들이 많다. 나는 버스를 타고 그 아파트 8단지를 지나갈 때마다 저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했던 이유는 아파트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별장같은 작은 아파트와 어우러진 그 풍경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꿈에 그리던..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4.19
벚꽃 흐드러져 흩날리는 날에 가까이 있으면 그 귀함을 모르듯 안동에만 주욱 눌러 살 때는 낙동강변의 벚꽃을 철되면 피는 꽃 뭐 그정도로 생각했다. 특별히 아름답다거나 그런 것을 모르고 지냈다는 말이다. 한 참을 이곳을 떠나 있다가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그 꽃길은 전에도 저렇게 아름다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일상/꽃 201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