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봄꽃 화사하던 계절도 가고 벌써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어릴 땐 눈에 확 띄는 꽃들이 좋더니만 이제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점점 좋아집니다. 어릴 적 눈만 돌리면 지천으로 널려있던 애기똥풀. 안도현 시인이 서른 다섯이 넘어서 그 이름을 알았다는 애기똥풀을 저는 그보다 훨씬 늦.. 일상/좋은 글 2013.06.05
겨울강가에서 - 안도현- 겨울강가에서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 일상/좋은 글 2013.01.23
부처님의 손-관조스님 사진전 오랜만에 봉은사를 찾았다. 봉은사의 독실한 신자이신 당숙모님을 뵙기도 하고 오랜만에 서울 번화가의 오래된 절의 모습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봉은사 출입문인 진여문에 이런 현수막이 걸려있지않은가. <관조스님 사진전> 두 말 할 필요없이 미륵전으로 스님의 작품을 .. 일상/사진이야기 2012.06.06
지난 겨울 이야기 겨울이 마지막 힘을 내어 더 오래 머뭇거릴려고 발버둥치는 듯한 요즈음이네요. 그래도 머잖아 봄은 오겠지요. 지난 겨울 유일한 나들이 였던 스키장 나들이 2018년 동계올림픽 경기의 일부가 치뤄지는 보광 휘닉스파크. 주말이 바로 지난 월요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스키장.. 일상/좋은 글 2012.02.18
지난 가을의 추억 가을이 우리 곁으로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곁을 떠나가네요. 애써 잡아보지만 그는 느린 걸음으로 우리 곁을 떠나가네요. 가을의 끝자락에서 안도현시인의 시 <가을엽서>와 요즈음 제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에서 실력있는 출연자들의 멘토로 귀여..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1.28
그대에게 그대에게 /안도현 괴로움으로 하여그대는 울지 말라마음이 괴로운 사람은지금 누군가를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니아무도 곁에 없는 겨울홀로 춥다고 떨지 말라 눈이 내리면눈이 내리는 세상 속으로언젠가 한번은 가리라 했던마침내 한번은 가고야 말 길을우리 같이 가자모든 첫 만남은설레임보다 두려.. 일상/꽃 2011.09.04
꽃이 한창이면 마음 어지러워 ... 개 화 - 안도현 생명이 요동치는 계절이면넌하나씩 육신의 향기를 벗는다.온갖 색깔을고이 펼쳐 둔 뒤란으로물빛 숨소리 한자락 떨어져 내릴 때물관부에서 차 오르는 긴 몸살의 숨결저리도 견딜 수 없이 안타까운 떨림이여. 허덕이는 목숨의 한 끝에서이웃의 웃음을 불러일으켜줄지어 우리의 사랑이 .. 일상/꽃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