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에게서 배운다 꽃은 그런 것 같습니다. 아래로 향하고 있으면 겸손을 상징하는 듯 하고, 위를 향하고 있으면 이상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자연이라는 것의 속성은 결코 남을 해하는 일이 없으니 그렇게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 자연의 일부이면서도 가장 반 자연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고개를.. 일상/꽃 2017.06.12
저녁밥 - 이성선 수원화성을 따라 오르는 팔달산 길은 꿈틀거리는 성벽에 취해있다가 보면 빼꼼히 고개 내미는 아이들이 있다. 마치 나도 좀 봐주고 가라는 듯이 말이다. 이런 예쁜 녀석들이 있기에 화성을 따라 걷는 길은 어느 날 어느 때에 걸어도 심심하지 않다. 나는 오늘도 개망초, 인동초꽃, 애기똥.. 일상/좋은 글 2017.06.01
애기똥풀 봄꽃 화사하던 계절도 가고 벌써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어릴 땐 눈에 확 띄는 꽃들이 좋더니만 이제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점점 좋아집니다. 어릴 적 눈만 돌리면 지천으로 널려있던 애기똥풀. 안도현 시인이 서른 다섯이 넘어서 그 이름을 알았다는 애기똥풀을 저는 그보다 훨씬 늦.. 일상/좋은 글 2013.06.05
광명시민의 영원한 휴식처인 도덕산의 봄꽃 잔치 전국이 꽃 잔치로 떠들썩한 요즈음 광명시민의 영원한 휴식처인 도덕산에도 봄꽃 잔치가 한창입니다. 광명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도덕산, 옛날에 선비들이 모여 도덕을 논했다는 설이 있는 도덕산, 그 시절 선비들도 마음 분분해질 것 같은 봄의 도덕산으로 설명이 있는 봄꽃 구경..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3.04.15
빛으로 그린 그림 도덕산 자락이 온통 노란 꽃으로 물이 들었어요. 우리네 산하에 지천으로 피는 애기똥풀과 일본이 원산지인 짙은 노랑의 황매화가 옅은 녹색의 풀들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해가 구름 속으로 숨바꼭질을 하는 날이라 사진에 있어서 빛의 작용을 즐겼던 날이었어요. 사진.. 일상/사진이야기 201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