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다. 큰딸네가 1 년 반만에 이사를 했다. 나는 그애들이 청평이란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좀 오래 살면서 외손녀가 서너살이 되면 이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위가 서울로 발령을 받으니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하게 된 것이다. 그애들 내외는 서울로의 입성을 반기지만 나는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09.26
해 뜨는 집 큰딸이 사는 아파트 뒤창으로 바라보는 마을은 늘 평온하고 아름답다. 각양각색의 농작물이 자라는 밭을 가르며 구불구불하게 동네로 올라가는 길은 유년의 고향마을을 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저께 그 길을 따라 들어가 본 동네에서 길보다 더 아름다운 집을 발견하고 나는 기쁨에 들..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6.25
하늘과 하나된 호명호수가 손짓하는 가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산 396-1에 있는 호명호수는 지금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하나가 되어 관광객들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주변의 산들도 한창 아름다운 가을 옷을 입고 우리를 보고 미소 짓는다. 상천에서 호명호수를 올라가는 길에 만난 상천 낚시터. 따사로운 가을 햇빛에 연인들은 시간 가..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0.22
길 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집과 어머님이 살고 계신 집 서울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과 그리고 딸아이가 살고 있는 집을 오가며 사는 요즈음이다. 길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지금 류시화 시인의 <길 위에서의 생각>이란 시는 내 마음을 이야기 한다. 길 위에서의 생각 -류시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 일상/좋은 글 2011.08.10
강태공, 아무나 하나 오늘 오후 잠깐 비가 멈추기에 청평 읍내에서 가까운 산장관광지로 낚시를 갔다. 남편은 여기 물이 좋다며 낚시를 꼭 한 번 해봐야 된다고 오랫동안 별러왔다. 오기 전에 작은 낚싯대도 하나 사고 물신도 사고 착실히 준비를 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낚싯대가 영 시원치 않았다. 낚싯대 굵기가 엄지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7.14
백련사에서 청평을 자주 드나들다보니 청평 주변을 어슬렁 거리게 되는 때가 많다. 며칠 전 길거리 표지판을 보고 엉겁결에 들린 백련사 그곳에는 절의 이름에서 말해주듯 연못에는 흰 연꽃이 이제 포독포독 피어나고 있었다. 절집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아름다움을 표현 할 길이 없었지만 절 경내의 꽃들은 고요..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