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춘수 늦은 나이에 사진을 시작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체계적으로 사진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그 때 만난 흑백 사진에 깊이 빠져들었다. 현상작업도 재미있었지만 이미지가 살살 올라오는 인화작업은 환상적인 기쁨이었다. 그래서 밤 새는 줄도 모르고 작업을 했다. .. 일상/좋은 글 2017.06.02
다시 시작하게 될 암실작업 고향을 떠나 광명에 머무르게 되면서 부터 암실작업은 손을 놓고 있다. 언젠가는 다시 작업을 해야지 하면서도 광명에 잠시 머무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암실을 설치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사를 오면서 빈 방도 하나 있고 해서 다시 암실을 만들었다. 다시 시작하게 될 암실..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01.18
북촌 한옥에서 벨기에 사진가 마크 드 프라이에씨와의 만남 얼마 전 벨기에의 사진가 마크 드 프라이에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눌한 우리말로 "나 벨기에 사람입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서 얼른 그가 2008년 마지막으로 만난 벨기에 사진가 마크 드 프라이에씨란 걸 알았지요. 반갑다는 인사는 했지만 다음으로 이어지는 영어에 이 촌 아지매 어리..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0.30
자기 색깔을 고집하는 사진가 마이클 케냐 벌써 7,8년 전의 일인 것 같다. 사진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교수님을 모시고 한 서울의 갤러리 산책 길.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청담동 어느 갤러리에서 안개로 아스라한 마이클 케냐(영국)의 작품을 보고 "참 아름답다. 한 점 집에다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삼청동 <.. 일상/사진이야기 2012.02.29
산책이 그리운 날에 하루종일 비는 오락가락 날씨는 찌뿌듯하게 흐려있네요. 이런 날에는 상쾌하게 햇살 부서지는 숲속을 걸어보는 꿈에 젖어봅니다.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