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추억의 그림자

백일홍 흐드러진 향교에서

렌즈로 보는 세상 2008. 9. 16. 22:23

 

 이렇게 나뭇가지로 골격을 잡은 후에 황토를 발라 마감하는 한옥 집짓기를 어릴적에 보고 처음본다.이렇게 지은 한옥에서 살고 싶다.

 

어릴적 자취방 윗목은 얼음장 같았다.이렇게 구들장을 놓으면 윗목까지 따뜻하겠지

 

 

오래된 한옥 기둥을 만나면 편안히 기대어 앉고프다 

 

백일 동안 피어있다고  이름 붙혀진 백일홍, 조정래나 최명희 같은 전라도 출신의 소설가 들의 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남도에 많이 자랐던 꽃인 듯 한데 더워진 기온탓일까 이쪽 지방에도 지천으로 피어있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다.

                         남쪽에서는 배롱나무라고도 하는 이 나무는 나무 밑둥을 간지려도 꼭데기까지 흔들려 간지럼을 잘 탄다고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그래서 요망스럽다고 양반집 뜰안에는 잘 심지 않았다는 설이 있는데 이렇게 선비들이 공부하는 향교에 심어진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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