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동 둘러보기

정부인 안동 장씨 묘소 헌다례

렌즈로 보는 세상 2009. 7. 22. 16:50

 지난 20일 경북여성의 큰별 장계향 아카데미 마지막 날

우리 수강생들은 안동시 풍산읍 수곡동에 있는 정부인 안동 장씨 묘소를 찾아 차를 올리며 그분을 추모했다.

푹푹 찌는 삼복중에 산을 오르는 수강생들이었지만 누구하나 힘들단 소릴 입밖에 내지 않았다. 

우리 200여 명의 수강생들은 그렇게 하나 되어 400여 년 전에 이 땅에 오셔서

여성군자로 사셨던 그분을 추모하며 다시 한 번 그분의 사상과 철학을  마음에 새겼다.

훌륭한 어른을 뵈러 가는데 평상복으로 갈 수 없어

모시 한복을 곱게 갖춰  입으신 수강생님 등줄기에 땀이 비오 듯 해 옷은 금방 젖어들고

선생의 묘소 아랫 쪽에   남편인 석계 이시명 선생의 묘소가 있다.

두분의 묘소는 아주 소박하게 꾸며져 있다.

일찍 오셔서 산소 주변을 정리해놓고 손님 맞을 준비를 끝낸 경당 종가 종손께서 잠깐 앉아 땀을 식히시고  

더운 날씨에 선생님과 중책을 맡은 수강생들이 서로 수고가 많으시다며 인사를 하시고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직원이 헌다례 시작을 알리고

먼저 정성껏 준비한 과일을 올렸다.  

이어 안동시장님 사모님께서 그분의 일생을 말씀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경남 사천에서 먼 길 마다 않고 달려와 강의 하시던 정동주선생님, 그 자리를 마련해드린 안동시장 사모님 두분의 감회는  . . . .

 

 

안동시의회 의원이자 다인인 김복희 의원님이 정성껏 차를 우려내시고 

 

 

정성껏 준비한 향 과 꽃과 차(안동 예절학교 김행자 원장님)를 올리고

영양군수 사모님께서 선생의 시를 낭송하시고 

문경시장 사모님께서 축문을 

축문을 읽는 동안 모두 마음 모아 기도 했습니다. 그분의 삶을 본 받아 살게 되기를 . . .

우린 마지막으로 선생께 절을 올리고 행사를 마쳤습니다.

 그렇게 행사를 마친 우리는 산을 내려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경북여성의 큰 별이신 그분을 가슴에 새기고 말입니다.

 이 모든 일이 도라지꽃 흐드러지게 핀 삼복중인 7월 20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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