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동 둘러보기

고택의 밤은 깊어가고

렌즈로 보는 세상 2009. 8. 25. 11:57

안동의 고택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우리의 옛날을 회상하게 하지만

그렇다고 그 옛날의 가난했던 풍경은 아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안동시 안막동 치암고택에서 열린 음악회는

 늦여름 한옥에서  우리의 소리와 몸짓이 만들어낸 흥겨움이 무르익은 한 마당이었다.

 

지방 모든 문화 예술 단체가 그러하듯  안동의 단체들도 그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그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매주 공연을 가지는 안동국악단 단원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모쪼록 그 열정 꽃을 피워, 그 소리 그 몸짓 안동에서 세계로 퍼져나가길 기원한다.

 

 

 안동의 풍물패 참넋이 흥겨운 놀이마당의 문을 열어주고

 

먼저 고수의 장단에 맞춰 멋진 가야금연주를  . . . .

안동대 교수님들로 구성된  거문고 연주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팀이라 더큰 박수를 받았다 

 

그녀의 손놀림은 마치 한마리의 새가 날아다니는 듯하고

  

치암고택의 누마루에서 살풀이를 추는 저 여인의 심정은?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었던 안동국악단원들의 아리랑 공연

 

그날 공연에는 어린이들도 꽤 많았다.

그 아이들은 나중에 어디에 살고 있더라도 우리 춤사위이나 가락이  들리면 나라와 안동을 생각할 것이다.

풀 빳빳이 먹인 모시한복  갖춰입고 손님 맞아 음악회 열었던 치암고택의 주인도 오늘 밤은

아름다운 꿈 꾸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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