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 정말입디다. 청송 시고모님이 정성들여 키운 호박을 몇 덩이나 얻어온 우리는 이 호박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받은 사랑이니만큼 우리도 나눠주자고 생각하고 호박죽을 끓여 동네방네 나눠드렸습니다. 그렇게 나눠주고 나니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몸은 힘들었지만 '사랑은 나눌수록 커..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1.11.07
청송 시고모님댁에서 사과도 따고, 시고모님 사랑도 듬뿍 안고 돌아왔습니다. 청송 부동면 주왕산 밑에 있는 시고모님댁에 가서 사과도 따고 시고모님 사랑도 듬뿍 안고 돌아왔습니다. 농촌 일이 새벽부터 시작하지만 우리는 전문 일꾼이 아니라고 8시부터 밭으로 나갔습니다. 8시가 넘은 시간에도 사과밭 주변은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렇게 안개가 많이 끼고..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1.11.05
지금은 이사중입니다. 제법 쌀쌀해진 가을 날 아침입니다. 오늘 14년을 살던 집을 떠나는 날이라 아침 날씨 만큼이나 기분이 조금은 쌀쌀하네요. 결혼해서 여섯 번째의 이사를 하는 이 번은 이전의 이사와는 또 따른 성격의 이사라 남편이나 저나 기분이 썩 즐겁지 만은 않네요. 다섯 번의 이사를 하고 난 후에 지은 이집에서..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0.26
벌초 이제 추석도 얼마남지 않아서 우리집도 사람을 사서 벌초를 마쳤다. 돈이 고생이지 사람을 사서 하니 편하기는 무척 편하다. 음식을 장만해가지고 가서 성묘만 하고 오면 되니 말이다. 시집 와서 한 20여년을 나는 매년 신랑하고 같이 벌초를 다녔다. 남편이 2대 독자라 시조부님 산소에 .. 일상/옛날 옛날에 2011.09.05
강태공, 아무나 하나 오늘 오후 잠깐 비가 멈추기에 청평 읍내에서 가까운 산장관광지로 낚시를 갔다. 남편은 여기 물이 좋다며 낚시를 꼭 한 번 해봐야 된다고 오랫동안 별러왔다. 오기 전에 작은 낚싯대도 하나 사고 물신도 사고 착실히 준비를 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낚싯대가 영 시원치 않았다. 낚싯대 굵기가 엄지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7.14
비오는 날에는 부산에는 물놀이라는데 서울은 폭우 피해가 잇따르니 요즈음 날씨는 변덕이 너무 심하다.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 날에 집에만 있다보면 사람이 착 가라앉아 의욕도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이런 날 나는 창문틀 청소로 몸도 움직이고 내리는 빗물을 활용하는 일석이조를 경험하며 기분을 업 시..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29
모처럼의 Hit 안동 사람들은 자기 가족을 자랑하는 것은 팔불출 정도 쯤으로 생각하고 왠만해서는 입 밖에 내지 않는다. 우리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오늘은 팔불출이 돼도 상관없다 . 모처럼 우리 남편이 Hit 상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우리 바깥양반은 글로 뭘하라고 하면 시큰둥하다가도 손으로 뭘하라..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