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서 가을의 끝자락이다. 나뭇잎 하나, 둘 물들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다. 단풍 한 잎 두 잎 지기 시작하니 단지의 풍경은 점점 스산해지고 사람들은 옷깃을 여민다. 사람들이 옷깃을 여민 수만큼 낙엽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그 쌓인 낙엽들은 말라가고 있다. 애처롭다.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11.22
비 내리는 아침에.... 농사짓는 사람에게는 아무 덕도 안 되는 비가 내린다. 가을 곡식을 거둬들여야 하는 농민들은 원치 않는 휴식 시간이다. 우리도 콩도 뽑고 털어서 말려야하는데 이렇게 비가 내리니 느긋한 잠자리다. 그러나 늘 일찍 일어나던 습관이 몸에 밴 이곳 생활이라 눈을 뜨고 오래 누워있지는 못..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11.02
이래서 '골프', '골프' 하는 구나! 영재 파3골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처음 밟아보는 푸른 잔디만 해도 몸과 마음이 시원한데 가을 단풍 곱게 내려앉은 골프랜드는 시원함에 더해 따스한 아름다움까지 있습니다. 18홀을 도는 것이 운동도 됩니다. 저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분위기에 취했습니다. 가을 볕 좋은 날이라 그 느..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10.24
가을 빛 반짝이는 이포CC 가는 길 골프를 배운 지 석 달이 지나 이제 필드에 나갈 때가 되었다. 그래서 어제는 이포CC 구경을 다녀왔다. 설악산은 첫눈이 내렸다는데 여긴 아직 단풍 조금씩 내려앉는 풍경이다. 초보자들이 어프로치와 퍼팅 연습을 위해 간다는 파3연습장을 돌아오는 길은 가을 빛 반짝여서 기분 좋은 길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10.17
울음이 타는 가을 강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가을 단풍이 낙엽 되어 파랗던 잔디마당에 우르르 나뒹굽니다. 옷깃을 여미며 '저걸 쓸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난 번 찾았던 강화도 초지대교 옆 바다에 내린 가을이 떠오릅니다. 가을 단풍보다 더 붉던 칠면초 가득한 풍경 말입니다. 이래서 사람은 참 간.. 일상/좋은 글 2013.11.14
형형색색의 단풍 물 뚝뚝 떨어지는 도덕산 어제 해 저물녘녁에 도덕산을 마지막으로 오른다고 올랐습니다. 사년이 가깝게 이곳을 들락거리며 살았고 가을은 네 번씩이나 보냈지만 정작 단풍 물 뚝뚝 떨어지는 날에는 한 번도 이곳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덕산의 단풍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어제야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도..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1.05
다시 보고 싶은 광명의 사계 막내의 대학 입학과 함께 머무르게 된 빛으로 밝은 도시 광명, 이곳에서 봄, 여름 , 가을 그리고 겨울을 세 번이나 보내고 다시 가을도 깊어가는 철입니다. 광명 정착 요인이 되었던 막내도 이곳을 떠나 먼 곳에서 공부를 하게 되어 전원생활을 꿈꾸던 우리부부는 이제 시골에 터를 잡게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3.09.23
아름다운 동행-광명어르신보호센터 어르신들의 꿈에 그리던 가을나들이 가을, 누구나 한번쯤 단풍 구경을 꿈꾸는 계절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집밖을 나갈 수 없어 꿈조차 꾸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행할까요? 그러나 그런 가을 나들이를 꿈조차 꾸지 못하던 어르신들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꿈을 이루어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부설.. 일상/행사 2012.10.15
겨울의 초입에서 농촌을 돌아보다 어제는 가까운 농촌을 다녀왔습니다. 촌아지매라 할 수 없습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로 들어가는 초입의 농촌 냄새를 맡고 싶었거든요. 광명시 옥길동 그곳은 딱히 농촌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농촌이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분명 주변에는 농토가 많지만 농가로 느껴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1.26
오-매 단풍 들었네 청평에서 호명호수 가는 길에 길 눈 어두운 우리집 남자 호명산 입구를 훌쩍 지납니다. 다시 돌리려고 생각하는데 "오-매 단풍 들었네" 란 말이 입에서 저절로 터저나오는 아름다운 단풍잔치가 펼쳐지는 곳이 보입니다. 급하게 차를 세우고 입구의 표지판을 봅니다. 수림농원 여름철이면 꽤나 인기있..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