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금사리 집 주변에 밤도 다 떨어지고 이제 도토리도 드물게 떨어지는 철이라 오는 손님들도 뜸하다. 모처럼 한가한 오후에 마실을 나가본다. 전형적인 농촌인 금사리도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모든 것이 넉넉하고 풍성하다. 누렇게 익은 벼가 그렇고 그 벼를 거두는 농부의 모습이 그렇다. 이제 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10.01
아주 가는 것도 아닌데.... 막내가 서울로 이사를 갔습니다. 영국에 다녀와서 잠시 우리와 같이 있었지만 젊고 젊은애가 시골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리다 싶어 이사를 보냈지요. 늙은 우리들이야 조잘거리는 귀요미가 옆에 있으면 좋지만 딸을 생각하면 어쩌겠어요 보내야지요. 앞으로 학업도 마무리해야하고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04.21
달작지근한 다시마 된장 담그기 일주일이 넘는 시간 방을 비웠네요. 주인 없는 빈 방을 지켜주신 이웃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컴퓨터가 없는 어머님 댁에 내려가서 집수리를 하다보니 글 쓸 기회가 없었지요.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된장 담그는 걸 찍은 사진을 이제야 올립니다. 올해 된장은 이제까지 담던 된장과는 다르..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03.07
바삭바삭 달콤한 강정 만들기 오늘은 설 차례상에 올렸던 강정을 만드는 과정을 올려봅니다. 매년 설날이면 이 강정 만드는 것이 번거로워서 올 설에는 사서 지내고 싶었지만 생전에 우리가 만든 강정을 좋아하시던 아버님 생각을 하니 만들지 않을 수 없어서 조금 만들었습니다. 결혼초기에는 깨, 찹쌀 차조, 땅콩, ..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02.04
신선한 농산물도 싸게 사고 경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 우리는 고향에 갔다가 올라 올 때면 과일을 사러 서안동 IC 부근에 있는 안 동시농산물도매시장을 들린다. 거기에서는 신선한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전국 사과 유통량의 1/4 차지하는 도매시장답게 엄청난 양의 사과와 다양한 농산물을 경매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3.10.28
세상을 향해 스스로 한발한발 걷는 외손녀 돌잔치 작년 1월 8일 오후 지 에미의 오래고 힘든 진통을 잠재우며 이 세상에 온 우리 외손녀 베시시 웃는 베넷짓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혼자서도 몇 발씩 걷는 돌이 되었습 니다. 크게 한 번 아프지도 않고 첫돌을 맞은 우리 외손녀 정원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착한 아이로 무럭무럭 자라길 .. 일상/가족사진 2013.01.08
감 익는 마을, 윤이실의 겨울채비 어릴 적 우리집 마당가에는 감나무가 많았고 앞 산너머에 있는 밭에도 범바위골 밭둑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그래서일까? 감나무가 많은 동네를 보면 고향이 생각난다. 특히 붉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가을 감나무는 고향이 생각나는 것과 동시에 홍시로 곶감으로 또는 삭혀서 먹던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1.16
다음 명절에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갔겠지요? 우리도 추석 차례를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2대 독자인 남편이라 추석이라해도 차례를 지내러 올 친척이 없기 때문에 늘 우리 내외와 어머님 그리고 아이들이 전부지요. 항상 명절이면 적적하다 싶지만 올 추석..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10.02
가을의 풍성함이 묻어나는 서미동 가는 길 안동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오지 풍산읍 서미동을 고향 생각이 날 때면 들린다. 특히 이런 가을날에 그곳을 가는 날은 마음 가득히 고향을 품고 온다. 어제 오후에 찾은 서미동 가는 길은 가을의 풍성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길이라 행복했다. 안동에서 풍산읍을 가다 읍사무소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꺽..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