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방식대로 담근 열무김치 고향에 내려갔더니 어머님께서 텃밭에 키운 열무로 만든 열무김치가 입에 착 감긴다. 어떻게 담그셨냐고 여쭈었더니 비법을 일러주신다. 그래서 올라오는 길에 어머님의 텃밭에서 자라는 무 중에서 못나고 작은 것들을 솎아내어 가지고 와서 김치를 담았다. 어머님의 열무김치 같은 맛..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0.15
느긋하게 봄을 즐기는 금사리 전국이 봄꽃 소식으로 떠들썩한 어제 오후에 지난 번 뿌린 텃밭을 둘러보니 배추는 새싹이 쏘옥 올라왔는데 상추는 아직 감감하더라고요. 너무 깊게 심어서 그런가 싶어 땅을 파보았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다음에는 씨앗의 크기와 깊이의 상관관계를 명심하고 씨를 뿌려야.. 일상/전원생활 2014.03.24
의성읍 둘레길을 걸으며 고향의 모습을 느끼다. 어제는 의성읍 둘레길의 일부 구간인 꿈틀거리는 구봉산 아래를 흐르는 남대천을 따라 걷는 길을 구봉산 문소루 아래에서 봉의정 아래까지 걸었습니다. 집을 나서 시작 지점인 문소루 밑으로 가는 길에서 보이는 남대천을 따라 걷는 둘레길은 산수유의 고장 의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3.03.22
파스타가 맛있는 대학로 이탈리안 갈릭 동숭동 아르코 미술관을 갔다가 어디 간단하게 점심을 먹을 곳이 없을까 두리번 거리니 샘터건물 건너에 있는 바탕골소극장 건물 3층에 파스타집이 있다는 간판이 보이네요. 집에서 잘 먹지 않는 크림 파스타나 먹자고 남편과 가까이 간 건물 입구에는 점심특선 요리가 있다는 입간판이 .. 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2013.03.15
산수유 꽃 피는 마을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는 '산수유 꽃 피는 마을' 로 유명하다. 오래 전부터 봄이면 산수유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사람들을 불러모았지만 의성군에서 산수유 꽃 축제 를 게최하고부터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운 고향을 찾아가듯이 화전리를 찾아 일상에서 찌는 피로를 풀고 마음에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04.10
탑산약수온천에서 피로를 확 날려버리고 왔습니다.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은 우리는 어머님을 모시고 의성군 봉양면 도리원에 있는 탑산약수온천을 갔습니다. 게르마늄 온천으로 피로회복에는 제일이라는 온천입니다. 김장 하느라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를 확 날려버리고 왔습니다. 10시가 넘었는데도 도리원으로 가는 길은 안개가..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1.12.04
김장하면 고부간의 사랑도 깊어집니다.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김장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배추김치 , 파김치 , 곤짠지(무말랭이) 온 집안이 김치로 가득합니다. 힘은 들었지만 보기만해도 배가 부릅니다. 처음부터 끌날 때까지 어머님과 함께해서 고부간의 사랑도 깊어졌습니다. 배추는 껍질이 얇고 겉은 파릇하며 속..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2.03
시골 길을 따라 어제는 잠깐의 시간이 나서 모처럼 시외를 한 30분 돌고 왔습니다. 들녁에는 마지막 모내기를 하는 농부들의 일손은 바쁘고 사과나무 아래에는 씀바귀꽃이 지천으로 피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길가의 금계국과 망초꽃이 조화롭고 밭에는 마늘이 이제 거둬들일 시기가 되었다는 듯 이파리는 녹색을 잃..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