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만큼 손님도 풍성합니다. 지난 일주일은 손님맞이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집이라 산에서 나는 먹거리와 밭에서 나는 먹거리들로 가을이 풍성한 덕에 손님들도 풍성했거든요. 도토리묵을 먹고 싶어 찾아온 친구들과 밤을 주우러 온 친척들로 북적였던 일주일을 보내고 조금은 한가해진 어제 오후.. 일상/전원생활 2014.09.19
반짝이는 아침이 있어 더 좋다 나이 들어 하는 전원생활은 아침을 여는 시간이 너무 좋다. 새벽잠이 줄어든 나이라 도시의 아파트에 살았다면 요즈음의 아침 6시에는 뭘 했을까 싶다. 아마도 잠자리에서 멀뚱거리고 있었거나 볼륨을 낮춰놓고 TV를 보고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이곳의 여섯 시는 주변의 곡식들이.. 일상/전원생활 2014.08.13
옥련사 극락전 앞 백일홍은 여전히 흐드러졌구나! 오래전에 안동에서 일직을 거쳐 의성 안평을 찾아가는 길 옥련사란 안내판을 보고 찾아간 절집 옥련사. 절 아래에 있는 연못에 연꽃이 구슬같이 아름답게 핀다고 해서 옥련사라 불렀다고 하는 옥련사는 신라 흥덕왕(재위:826∼836) 때 덕운(德雲)스님이 창건한 고찰이었다. 천년고찰이라는..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08.29
아름다운 곳에서 즐거운 1박 2일 지난 토요일부터 1박 2일간 친정남매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대구에서 사는 남동생이 성주에 전원주택을 지어 이사를 가서 집들이 겸 남매모임을 한 것이지요. 오랜만에 형제들을 만난 것도 좋은데 공기 맑고 아름다운 고향마을 같은 곳에서 즐거운 1박 2일은 다음 모임까지 우리가 살아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08.06
꽃밭에서 요즈음은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꽃밭을 광명에서 만났다. 반갑게 웃어주는 그들을 보며 옛날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어렷을 적 농촌은 어느 정도의 토지를 가지고 있으면 뜨거운 여름철도 그늘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마당에 꽃을 심는 다는 것은 사치였습니다. 그.. 일상/옛날 옛날에 2011.08.21
지금 병산서원은 지금,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병산서원을 가시면 백일홍 꽃밭에 앉아 세상의 찌든 때를 벗겨내고 가실 수 있어요. 명승지를 찾아가는 길 중에 거의 유일하게 비포장인 도로를 따라 차로 한 5분 정도를 가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가에 병산의 기암절벽을 마주하고 선 병산서원을 만날수 있답니다. .. 여행/안동 둘러보기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