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면 죄인 취급 받는 세상 또 한 해가 마무리 되어 간다는 것을 알리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예수님 탄생일에 세상의 모든 어려운 사람들에게 축복이 내리길 빌면서 오 늘은 병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올립니다. 병원에 오래 있다 보니 이런 저런 환자들을 만납니다. 연세가 드셔서 후손들의 봉양을 받으면서 외롭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2.25
이제 우리의 노년이 걱정이 되네요. 병원에서 아침을 맞은 지 벌써 보름도 한참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드나들면서 보았던 시골병원의 풍경은 쓸쓸하기 그지없습니다. 다른 층은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어머님이 입원하신 정형외과 병실은 거의 노인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80~90대의 노인들입니다. 혼자 사..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2.06
꿈을 접다 방학을 맞은 막내와 함께하는 유럽여행은 한동안 저를 꿈에 부풀게 했습니다. 최초의 유럽여행을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결정할 때부터 그 꿈은 정말 황홀했지요. 그 나라의 오랜 전통이 남아있는 곳을 가보자며 계획을 세울 때부터 벌써 저는 영국의 코츠월드나 남불의 아를..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2.03
곤짠지는 ' 조밭 무시 갓골'이 최고 우리 경상도 말에 '조밭 무시(무) 갓골같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오종종하고 못 생기고 초라해보일 때에 빗대어 하는 말이지요. 거기다가 언행까지 불량하면 "생긴 건 조밭 무시 갓골같이 생긴 게 꼴갑하네." 라고 하고요. 그렇잖아요. 넓다란 밭에 무를 따로 심은 것도 아니고 조..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3.11.25
외며느리 노릇하기 힘드네요. 이사하고 짐 정리가 거의 끝나서 이제 좀 쉬엄쉬엄 정리해도 되겠다며 일요일 아침을 느긋하게 잠자리에서 즐기고 있는데 어머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야야 내가 다리가 아파 꼼짝도 모하고 침대에 자러 가는 것도 힘들어서 어제 밤에는 거실에 잤다. 하도 아파서 어제 밤에 아..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1.20